17일 또는 18일에 재활 일정 공개할 듯
어깨 부상 당한 이정후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이정후(25)의 어깨 상태에 관해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다"며 "이정후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다음 재활 과정에 관해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추가된 정보는 없다.
한국시간으로 17일 또는 18일에 이정후의 어깨 수술 여부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수술 뒤 시즌 아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과 '3개월 뒤 복귀'의 희망적인 예측이 동시에 나온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1회 수비 때 펜스에 충돌해 쓰러졌고,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에 이정후를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트레이너로 일했던 스탠 콘테는 15일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정후가 3개월 안에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 어깨 관절 와순의 일부만 손상됐다면 재활 기간은 6∼8주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관절와순의 앞뒤가 모두 찢어졌다면 재활에 6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콘테는 "엘라트라체 박사는 어깨 수술과 재활의 최고 권위자다. 이런 종류의 부상에 관한 지식이 많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스포츠 의학 센터의 전 이사인 앤드루 아인혼은 "어깨 탈구는 또 다른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며 "손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보통 2∼3개월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어깨 부상 당한 이정후 |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고, 왼쪽 타석에 서는 이정후가 '왼쪽 어깨'를 다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콘테 트레이너는 "공을 던지지 않는 쪽의 어깨를 다친 건,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정후와 같은 '우투좌타'인 샌프란시스코 동료 마이클 콘포토는 2017년과 2022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콘포토는 "공을 던지는 어깨를 수술하고 재활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이정후가 왼쪽 어깨를 다친 건 그나마 좋은 소식이다.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받아 나는 어깨 재활에 성공했다. 지금은 의학적인 기술이 더 좋아졌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콘포토는 이정후에게 직접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정후가 부상을 당한 다음 날 이정후에게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 곧 괜찮아질 것이고,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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