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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700억 김민재, 방출 1순위"…독일 언론 연일 공격 "KIM 계속된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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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커리어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낸 김민재에게 독일 언론들이 잇달아 방출을 주장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가 15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입단 1년 만에 방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를 차지하고 5000만 유로(약 738억원)에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후보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실수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매체 'TZ'도 15일 "토마스 투헬이 잔류하든, 한지 플리크처럼 널리 알려진 다른 이름이든 누가 뮌헨 감독이 돼 선수단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빌트에 따르면 1순위 방출 후보가 이미 등장하고 있으며, 놀랍게도 방출 리스트에 김민재 이름이 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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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그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뤼카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5000만 유로에 영입됐다"라며 "나폴리에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그는 뮌헨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팀 동료의 부상으로 인해 겨울 휴식기 전까지 2경기만 결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시즌의 중요한 국면에서 김민재는 뒤처졌고, 부활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겨울에 영입된 신입 에릭 다이어는 투헬의 신뢰를 누렸다"라며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더 이상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 외에도 프랑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도 방출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우파메카노도 판매 후보로 간주된다. 2021년 라이프치히에서 영입된 후 정기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큰 경기에서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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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몇 달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링크가 있었고, 최근 몇 주 동안 낮은 잠재력을 보인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뮌헨을 떠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라이트백 누사이르 마즈라위도 매각 후보이며, 매년 타이틀을 꾸준히 챙겨온 윙어 킹슬리 코망에 대한 제안도 들을 것"이라며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를 포함해 방출 대상으로 언급된 선수들은 독일 유력지 '빌트'가 매긴 뮌헨 선수단의 2023-2024시즌 전체 평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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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카이스포츠 독일은 12년 만에 무관에 그친 뮌헨의 대대적인 리빌딩을 주장하면서 수비진 개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5)의 교체 역시 주장했다.

언론은 "올 시즌 뮌헨은 부상도 많았고, 스쿼드 깊이도 부족했다. 다음 시즌에도 큰 성과 없이 끝내지 않으려면 팀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뮌헨에서 열린다. 이보다 더 큰 동기부여는 없다"라고 현재 뮌헨이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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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독일 매체 빌트로부터 중앙 수비 중에서 우파메카노와 함께 평점 5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들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1점이 가장 높은 평점이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낮은 평점이 된다. 반면에 김민재와 경쟁한 마이스 더리흐트,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에 임대로 합류해 완전 이적에 성공한 에릭 다이어는 선수단 중 전체 2위에 해당하는 2점을 받았다.

알폰소 데이비스도 가장 낮은 5점을 받았고, 마즈라위와 코망도 4점을 받으면서 방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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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2023-2024시즌 기대 이하의 한 해를 보냈다. 그들은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11년 동안 정상을 지켜온 분데스리가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내줬다.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은 3부리그 팀인 자르브뤼켄한테 지면서 조기 탈락했고, 시즌 개막전에 치르는 독일축구리그(DFL)-슈퍼컵에선 RB라이프치히한테 0-3으로 참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1, 2차전 합산 스코어 3-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뮌헨의 2023-2024시즌은 무관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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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트로피를 단 한 개도 들어 올리지 못했기에 뮌헨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의 일환으로 지난해 여름에 영입된 김민재가 1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다만 김민재도 다음 시즌 뮌헨에서 계속 도전하고 싶은 의사를 밝혔고 투헬 역시 지난 2월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했던 것과 달리 잔류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특히 투헬은 선수단의 지지를 등에 업고 2026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김민재의 방출설이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는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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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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