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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일)

비오 측 "산이, MC몽에게 20억 받았다…생떼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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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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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오(BE'O)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이 미정산금 분쟁을 겪고 있는 비오의 전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산이 대표의 저격에 반박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14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산이 대표가 미정산금에 대한 언급은 회피하면서 비오와 MC몽에 대한 인신공격성 저격을 이어가고 있어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산이 대표는 비오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면서 MC몽이 이끄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부터 비오와 관련된 저작인접권을 양도하는 대가로 20억9000만원을 일시금으로 받아 갔다. 산이 대표는 막대한 이득을 얻었음에도 정작 비오와의 전속계약상 수익 분배 의무 이행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플래닛메이드를 이끌고 있는 MC몽은 비오가 본인이 만든 음원의 재산권을 빼앗길까봐 20억9000만원을 주고 음원재산권을 모두 사와 비오가 정산을 받으며 본인의 음원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줬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산이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은 숨긴 채, 비오와 후배를 생각한 MC몽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으로 '흠집 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20억9000만원을 챙기고는 이제와서 폭로전으로 미정산금에 대한 법적 이슈를 덮으려는 상식 이하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당사는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바와 같이, 2022년 2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전속 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 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했음을 알게 됐다.

이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 증명 등을 통해 촉구했지만,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결국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두 회사는 내달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비오의 미정산금 관련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산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법정에서 당당히 다투면 될 것을 왜 이리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는지, MC몽과 비오는 물론 당사는 '생떼 수준'의 폭로전에 황당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소속 아티스트가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비오에게 지급해야할 미정산금을 대신해서 지급하는 등 소속 아티스트를 적극 지원해온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향후에도 소속 연예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충실히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고 약속했다.

한편 산이는 앞서 개인 SNS를 통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DM 안 보낸다. 아버지 장애를 협박 용도로 쓰지 않는다"면서 MC몽을 소환하더니 "비오 양도 계약서 약속 하나 어긴 게 없다고 대답해라", 비오에게는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 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한 적 없다고. 당시 직원 안 씨에게 갑질로 인해 안 씨 정신병원 입원, 타인의 삶과 정신을 파괴한 적 없다고 대답해라"라고 폭로성 주장을 펼쳤다.

산이는 "두 사람 주장대로 떳떳하다면 '없다' 대답하시고 사건 관련 통화녹음 무편집해본 올릴 수 있게 동의해라. 전 동의한다. 저와 페임어스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벌 받고 인정하겠다"며 "난 개인으로 모든 걸 각오하고 요청하는데 회사 공식 의견문 뒤로 숨지 마시고 직접 대답해봐라"라고 요구했다.

또한 "우리 진행 중인 법정 소송 돈 문제는 법원에서 가리자. 하지만 그 와중 생겨난 문제들이 양쪽 다 자기 과실이 아니라는 상황에서 CCTV, 블랙박스 열람 두려울 거 없지 않나. 애매한 태도와 답을 보인다면 당신들은 사람들이 알아선 안 될 숨기고 싶은 게 많은 나쁜 사람들이겠지. 사회에 고발한다. 엔터 업계 대기업 횡포와 비리. 돈과 힘은 법을 이길 수 있는 걸 알기에"라고 적어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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