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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황인범, 프리미어리그 이적 현실화? 여유 생긴 울버햄튼 "자금 조달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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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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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인범의 프리미어리그(PL) 이적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의 PL 이적설이 불거진 건 지난 4월 말이었다. 세르비아 '인포머'는 4월 23일 "황인범은 이번 여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한 뒤,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황인범은 골이나 어시스트로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팀 내에서는 최고였다. 그의 역할은 현대 축구에서 아주 높게 평가된다. PL 한 클럽이 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었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등 가리지 않고 경기를 뛰었다. 단숨에 팀의 주전으로 떠올랐다.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뛰어난 활약에 세계 최고의 리그인 PL에서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모호했던 PL 이적설은 구체화됐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지난 4월 25일 "울버햄튼 측이 즈베즈다와 파르티잔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이 황인범을 지켜본다는 주장이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황인범을 노리는 구단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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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인연이 깊은 울버햄튼이 황인범을 주시한다는 주장이었다. 울버햄튼은 설기현, 황희찬 등을 영입했던 '친한파' 구단이다. 더욱이 황희찬이 이번 시즌 리그 12골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이 주장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한국인에게 좋은 기억을 가진 만큼 황인범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울버햄튼은 이적 자금 조달 문제에 직면해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G) 준수를 위해 주요 선수를 매각해야 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울버햄튼에서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페드로 네투, 주앙 고메스 등의 이적설이 난무했다.

그런데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울버햄튼이 이적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11일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이 이적 시장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오닐 감독은 1-3으로 패배했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이적료 조달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떠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이적료가 없을 것. 그러나 할 수 있는 일은 있다. 울버햄튼은 가까운 미래에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만큼 선수를 많이 매각해 큰 수익을 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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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그동안 유럽 변방 리그에서 많이 뛰었다. 유럽 5대 리그는 아직 경험해본 적이 없다. 즈베즈다로 이적하기 전에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러시아의 루빈 카잔, 미국의 벤쿠버 화이트캡스에 있었다.

빛을 볼 차례다. 황인범의 울버햄튼 이적이 현실로 다가올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그러나 울버햄튼의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는 상황과 즈베즈다 이적 당시 황희찬의 저렴한 이적료(550만 유로, 81억)를 고려한다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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