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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펜스에 부딪힌 지 하루만에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어깨 탈구 부상을 입은 이정후는 이날 늦은 오후 주치의를 만나 향후 치료 방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정후 대신 포수 잭슨 리츠가 빅리그 콜업됐다.
이정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파울 타구에 맞아 발등 부상을 당했던 이정후는 4일 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1회초 수비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1사 1,2루 때 제이머 칸델라가 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칸델라가 친 공은 중앙 담장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이정후도 낙구 지점을 포착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공을 잡기 위해 껑충 뛰어올랐지만, 포구하진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후는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충격 흡수 장치가 없는 곳에 충돌한 이정후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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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이정후. 멜빈 감독도 안타깝기만 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데다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47억원) 거액을 받은 이정후는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치렀다. 전력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에 멜빈 감독도 경의를 표한 바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응한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팀을 위해 존재하길 원하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1회부터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우리 팀 중견수가 쓰러진 상황이다. 이정후가 팀을 위해 그런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정후의 부상에 아쉬움을 표했다.
수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른다면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ESPN은 “이정후는 14일 자기공명영상(MRI)를 찍었다.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 위해 늦은 오후에 팀 주치의와 만날 계획이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수술이 필요한 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중이다. 패트릭 베일리, 마이클 콘포토, 오스틴 슬래터, 호르헤 솔러, 닉 아흐메드, 톰 머피, 블레이크 스넬 등 핵심 멤버 여럿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이정후까지 부상으로 쓰러져 멜빈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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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정후는 과거에도 어깨 수술을 받은 바 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8년 6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 관절 와순 파열 부상을 당했다.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이정후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그해 복귀했다. 하지만 10월 20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또 어깨를 다쳤다. 결국 이정후는 수술을 받았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이정후는 2019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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