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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성실한 선수, OH에서 뛴다” 韓에서 부상 불운 겪었던 슬로베니아 특급, 삼성화재 ‘명가 재건’ 임무 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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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고 효율이 높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시즌 삼성화재와 함께 할 외국인 선수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슬로베니아 공격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매일경제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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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구슬의 수가 배분됨에 따라 6위였던 삼성화재는 최하위 KB손해보험에 이어 두 번째로 구슬이 많았다. KB손해보험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맺었기에, 사실상 확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1순위가 확률이 가장 적었던 대한항공에 갔고, 2순위도 현대캐피탈로 갔다. 5순위까지 삼성화재의 구슬은 나오지 않았고, 6순위가 되어서야 삼성화재의 공이 나왔다.

삼성화재는 고민 끝에 마테이를 지명했다. 마테이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다. 26경기에 나와 669점 공격 성공률 51.17%를 기록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시즌 후반 팀을 떠나야 했다. 한 경기 49점을 올릴 정도로 득점력을 가지고 있다.

김상우 감독은 “우리 순번에서 검증이 된 선수를 뽑았다. 워낙 성실하고 효율이 높다는 생각했다. 조합을 잘 맞춰봐야 할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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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직전 타임을 부른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건 아니었고 부상이 관건이었다. 다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고, 또 우리는 그만큼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테이의 부상이) 큰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테이는 우리카드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소화도 가능하다. 하지만 V-리그에서 리시브를 받아본 적이 거의 없기에, 적응을 해야 하는 게 숙제다.

김상우 감독은 “마테이는 서브도 효율이 높다. 특출난 선수도 중요하지만, 조합도 중요하다. 높이 보강에는 만족한다. 마테이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는데 수비적인 측면에서 역할을 해준다면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와 조합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적응시켜야 할 것 같다. 다른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기대를 했다.

마테이는 “재계약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었기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재계약 발표 후에 조금 혼란스러웠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시 뽑히게 돼서 잘 갖춰진 V-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어 좋다. 특히 전통을 가진 삼성화재에서 뛰게 된 점도 기쁘다”라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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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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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몸 상태에 대해 “꾸준히 재활하고 있다. 시간은 조금 더 필요하다. 부상 부위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우리카드 동료들과 계속해서 끈끈한 관계를 맺어왔고,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선전포고해 본다면, 내가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더 잘하는 팀이 이길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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