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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후반전에만 6골' 이승우, 수원FC의 게임 체인저…4위 도약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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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상대 후반 멀티골…올 시즌 6골, 득점 부문 5위

지난 시즌 10골 넣었던 이승우, 벌써 절반 넘게 득점

뉴스1

수원FC의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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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렸던 수원FC가 올 시즌 초반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쿼드의 변화가 많아 우려가 있었지만 해결사 이승우의 활약으로 2024년 초반 순항 중이다.

수원FC는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수원FC는 전반 막판 1명이 퇴장당한 전북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공략, 후반전 들어 3골을 몰아쳐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수원FC는 5승 3무 4패(승점 18)가 되면서 4위에 올랐다.

아직 12경기만 치렀지만 지난해 수원FC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수원FC는 지난해 강등당한 수원 삼성과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다득점만 앞서며 가까스로 강등을 면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어렵사리 살아남았다.

올 시즌도 우려가 컸다. 앞서 수원FC를 K리그1으로 승격시키고, 3시즌 연속 잔류에 성공하게 한 김도균 감독이 팀을 떠나고 K리그에서 감독 경험이 없는 김은중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최다 실점을 했던 수원FC의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반에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다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김 감독 전술의 핵심은 이승우다. 김은중 감독은 팀 내에서 가장 파괴력이 있는 이승우를 게임 체인저로 기용하고 있다.

김 감독은 앞서 "이승우는 팀 내 최고의 공격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후반에 들어갔을 때 가장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승우가 주로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우는 전북전에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가 1명이 적은 전북의 수비를 괴롭혔고 2골을 터뜨려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승우의 후반전 활약은 전북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승우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렸는데, 공격 포인트 모두 후반에 작성했다.

K리그1 데뷔 시즌 14골로 주목을 받았던 이승우는 지난해 10골로 주춤했다. 하지만 올 시즌 수원FC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아 벌써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공격포인트(10골 3도움)의 절반 이상을 수확했다.

이승우 스스로는 전반전부터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싶은 의욕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원FC 입장에서는 팀의 전력과 선수 구성 등을 고려, 당분간 후반에 경기를 뒤집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수원FC를 상대하는 팀들은 '후반전 이승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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