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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지배종' 한효주 "윤자유, 쉽지 않지만 대단하고 매력적인 여성" [N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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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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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한효주가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는 '지배종'(극본 이수연/연출 박철환)에서 세계 최고 생명공학기업 BF 그룹의 창업주이자 대표이사 윤자유 역을 맡았다.

'지배종'은 새로운 인공 배양육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 분)와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 우채운(주지훈 분)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에 휘말리며 배후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지난달 10일 처음 공개됐으며, 이달 8일 총 10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윤자유 역으로 냉철하고 단단한 카리스마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 한효주와 나눈 일문일답은 13일 공개했다.

-'지배종'을 종영한 소감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1, 2부를 단숨에 읽었을 정도로 정말 재밌었다. 과연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만드는 똑똑한 작품이었다. 기대하며 매주 2편씩 공개되는 '지배종'을 저 역시 시청자로서 수요일만 기다려왔는데 이렇게 종영을 해서 아쉽기도 하고 많은 분들께서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지배종'은 배양육, 세포 배양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프로덕션 디테일이 호평 받았다. 방송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면.

▶새로운 소재와 빈틈없이 탄탄한 스토리 라인, 매회 궁금증을 지니게 하는 대본을 보면서 어떻게 구현해 내실까 궁금했는데, 훌륭한 대본을 바탕으로 훌륭한 세트와 배우분들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 배우로서도 다른 배우분들의 연기를 보는 게 즐거웠던 작품이었다. BF 식구들로 열연해 주신 김상호, 이무생, 박지연, 전석호, 이서 배우를 비롯해 극 중 늘 위협을 받는 윤자유의 경호원으로 저를 든든히 지켜주신 주지훈, 강이안 배우와 함께한 장면들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이희준 배우가 연기한 선우재 캐릭터가 가장 재미있고 매력있는 캐릭터였기에 이희준이 연기하는 장면들이 집중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성공한 여성 기업가를 연기하기 위해 외형, 패션, 연기 톤 등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쎄시봉', '무빙' 등 여러 번 호흡을 맞춰온 채경화 의상실장님과 하늘분장팀까지 예전부터 함께해온 오랜 스태프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기업인으로서의 윤자유의 스타일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외형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 긴 머리를 싹둑 자르자는 의견을 냈고 그 의견이 받아들여져서 전체적으로 대본에 있는 윤자유의 캐릭터가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렸던 외형적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또 윤자유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어서 목소리 톤을 바꾸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버석한 나뭇잎 같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1회의 프리젠테이션, 8회에서 윤자유의 배양 장기 성공 선언 등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

▶대사가 굉장히 긴 장면들이어서 틈만 나면 연습했다. '지배종'의 포문을 여는 프리젠테이션 장면이기도 했었고,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테드 강연도 찾아보고 참조가 될 만한 강연 영상들을 찾아보고 참고했다. 평소엔 연습보다는 현장감을 살려서 라이브 하게 연기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 장면들은 그렇게 소화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연습에 매진했던 기억이 난다. 그 어떤 작품보다 대본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극 중 윤자유는 AI(인공지능) 장영실의 정보를 신뢰하는 모습들이 드러나는데, 여기서 착안해 "장영실, 뭐뭐 해줘. 영실아 나도 뭐 해줘~"라는 말을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들었다.

-매번 위협을 당하고, 조직 내 배신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윤자유의 심리를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나.

▶윤자유라는 대단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 할 수 있어서 배우로서 영광이었다. 하지만 윤자유는 기업인이기 이전에 너무나 외롭고 고독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촬영하는 내내 저 스스로도 현장에서 많이 고립시켰고 그래서 외로운 촬영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쉽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너무나 대단하고 매력적인 멋진 여성이었다 윤자유는.

-마지막으로 '지배종'을 애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하자면.

▶'지배종'을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윤자유라는 캐릭터와 새로운 소재의 작품을 새롭게 봐주시고 즐겁게 봐주셔서 저도 시청자분들의 시선에서 덩달아 흥미롭게 시청했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배우로서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으로 또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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