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12월 비연예인과 결혼 "소규모로 진행 예정"

엄기준, 자필 편지로 결혼 발표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만나"

엄기준이 12월 비연예인과 결혼한다/제공=SBS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배우 엄기준이 12월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 유어 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엄기준은 비연예인인 연인과 12월 결혼식을 올린다. 혼전임신은 아니다"라면서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소규모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엄기준도 이날 자필 편지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우리지키리(팬클럽 이름)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드리고 싶은 소식이 있다.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다. 그런 제가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하려고 한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키리 여러분들, 언제나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엄기준이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제공=유어엔터테인먼트

엄기준은 지난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데뷔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삼총사' '잭 더 리퍼' '레베카' 등에 출연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혀 '피고인' '작은 아씨들' 등을 비롯해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주단태 역을 맡아 악역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여 호평받았다.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는 매튜 리 역으로 활약 중이다.

◇다음은 엄기준 결혼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엄기준입니다. 2024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봄의 끝자락, 여름의 시작을 맞이하고 있네요. 모두 건강하시죠?

그동안 오랜 시간 제가 배우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모두 지키리여러분들 덕분입니다. 한결같은 사람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현이 서툴러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그저 받기만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에 저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우리지키리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드리고 싶은 소식이 있습니다.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제가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지키리 여러분들, 언제나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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