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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조규성, 덴마크 진출하자마자 득점왕+우승? 리그 12호골 작렬→득점 선두와 1골 차...팀은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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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조규성이 득점을 기록하면서 득점왕 경쟁을 유지했다. 조규성은 12골로 리그 득점 2위가 됐다.

미트윌란은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7라운드에서 어르후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승점 58점으로 2위가 됐고 1위 코펜하겐과 승점이 같아졌다.

선제골은 미트윌란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잉가손이 올린 크로스를 피콕-파렐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조규성이 놓치지 않았고 흐른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미트윌란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2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조규성이 머리로 떨궈줬다. 이후 베크 쇠렌센이 빠르게 쇄도하며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오르후스가 한 골을 따라갔다. 전반 추가시간 오르후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앙케르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 결국 경기는 미트윌란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조규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 1도움을 비롯해 유효 슈팅 2회, 벗어난 슈팅 1회, 골대 강타 1회, 빅 찬스 미스 1회, 볼 터치 40회, 패스 성공률 62%(26회 중 16회 성공), 키패스 1회, 지상 경합 2회(5회 시도), 공중 경합 6회(13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2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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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처음 알려진 것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다. 조별예선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투입을 준비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조규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명세에 걸 맞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2차전 가나전에 선발로 출전해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가나를 위협했고, 머리로 2골을 터트렸다. 비록 한국이 패배했지만 조규성을 알리기엔 충분했다.

월드컵에서 활약은 곧 바로 유럽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현재 오현규가 뛰고 있는 셀틱을 비롯해 마인츠, 미네소타 등이 관심을 보였다. 유럽 팀들의 적극적인 관심에 조규성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에 진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조규성은 유럽 진출이 아닌 K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그 배경엔 전북현대 소속 테크니컬 디렉터 박지성이 조언이 있었다. 유럽 시즌 중반 합류보다 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하는 것을 추천했다. 결국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미트윌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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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미트윌란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국 팬들의 관심이 늘었다. 미트윌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과 5년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에게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부여했다.

덴마크행을 두고 팬들은 조규성을 향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직후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있었지만 조규성은 K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변방으로 분류되는 덴마크의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조규성은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조규성은 적응의 시간 없이 미트윌란의 공격을 책임졌다. 조규성은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조규성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고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잠시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돌아오자마자 도움을 기록했고 다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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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한국 대표팀의 주전 원톱으로 거듭났다. 꾸준히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의 득점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조규성은 아시안컵에서 부진했고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짐을 쌌고 조규성도 미트윌란으로 복귀했다. 조규성의 아쉬움은 미트윌란에서도 이어졌다. 조규성은 페널티킥 득점 외에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했다.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 노르셀란전에서 4개월 만에 필드골을 기록하며 혈을 뚫었다.

조규성을 노르셀란전 득점으로 리그 11호골이 되면서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침묵이 이어지면서 득점왕 경쟁에서도 밀렸다. 패트릭 모텐슨이 조규성을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조규성은 이번 경기 득점으로 1골 차이로 따라갔다. 우승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미트윌란은 승점 58으로 코펜하겐과 동률이지만 득실차에 밀려 2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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