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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1골 1도움' 조규성 활약, 미트윌란 승리...챔피언 역전 우승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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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득점 후 포효하는 조규성. 사진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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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1골 1어시스트를 몰아치며 미트윌란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닝의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와의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2개를 올린 조규성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승점 58, 골 득실 +18)은 리그 2위를 달렸다. 선두 코펜하겐(승점 58, 골 득실 +28)과는 동률인데, 골 득실에서 밀렸다.

미트윌란은 시즌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다음 라운드(30라운드)에서 코펜하겐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챔피언 결정전이라고 볼 수 있는 맞대결이다. 미트윌란이 이길 경우 역전 우승 가능성이 크다. 미트윌란이 우승할 경우 조규성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의 이강인에 이어 올 시즌 유럽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통과하자, 조규성이 골문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2호 골(시즌 13호 골). 지난 4월 노르셸란전 이후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조규성은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는 13골의 안드리 그뷔드욘센(링뷔)이다. 1위와 격차가 크지 않아 조규성은 유럽 진출 첫 시즌에 득점왕까지 노려 볼 만하다.

조규성은 도움도 기록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후반 31분엔 헤딩 패스로 팀 동료 매즈 베크의추가골을 도우며 리그 3호 어시스트를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조규성을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하고 평점 8.7점을 줬다. 조규성은 올 초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골로 부진을 털어냈다. 막판 우승 경쟁을 펼치는 미트윌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조규성의 대표팀 동료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같은 날 부상으로 쓰러졌다. 뮌헨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뮌헨의 2-0승이었다. 뮌헨은 시즌 한 경기를 남기고 리그 2위를 달렸다. 우승은 레버쿠젠이 일찌감치 확정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27분 다쳤다. 뮌헨 페널티박스 부근부터 상대 공격수와 경합을 벌이다 뒤엉켜 넘어졌다. 그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짓눌리며 종아리와 발목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김민재는 그라운드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나 교체아웃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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