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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종합] “학생들 성적 올라도 떨어져도 네 책임”… 정려원, 대치동 강사 된 위하준에 경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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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졸업’. 사진 I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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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이 이준호에게 경고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에서 이준호(위하준)는 입시 강사를 지원했다.

이날 서혜진(정려원) 이준호를 강사 채용에서 불합격시켜달라고 팀장 윤지석(장인섭)에게 부탁했고, 그는 “누구보다 공정한 분이 왜 그러냐”며 의아해했다.

이준호는 대치동 학원 강사 앞에서 수업을 가르치는 면접을 봤고, 그를 쳐다보지도 않는 혜진에게 다가가더니 책상을 크게 내리쳤다.

이어 “너 나가. 안 들을 거잖아. 환불해 줄게. 안 들을 거면 다른 학생한테 자리 양보하고 나가. 너 여기서 시시각각 내다 버리고 있는 부모님의 돈을 그대로 돌려 드리는 게 효도야”라고 말했다. 혜진은 당황하더니 “제한 시간 10분입니다”라며 차갑게 대응했다.

시연을 이어 가던 중 이준호는 “내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 성적은 2등이었다. 뒤에서. 난 너희의 공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어. 네 친구는 너를 두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려가겠지. 옆에서는 헤겔을 읽어. 지금 출발해도 늦지 않아. 너희는 그냥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 거야”라며 학생들을 공감하는 대사를 해 면접관들을 만족시켰다.

이후 강사 채용 회의에서 혜진은 “이준호 씨는 강사로서의 지속 가능성이 작다고 봅니다. 신입 강사 한 명을 키우려면 학원에서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는데 잘 성장해서 우리 국어과에 크게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의 채용을 반대했다.

그러나 원장은 “많은 학원에서는 원장이 100% 전결권을 가지지만 우리는 다 같이 생각해보자”며 그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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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사진 I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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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혜진을 만난 준호는 “선생님 진심 알아들었는데 선 넘으신 것 아니에요? 이준호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이준호 덕분에 보너스를 받았다. 여기까진 알겠는데 그냥 애들 성적 올리고 그만둔다고 했잖아요. 정식으로 지원하고 평가받는 지원자인데 이건 불공평하죠”라며 혜진의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며칠 후 혜진은 “우선 사과할게. 선 넘은 거. 상처 줬어.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 잘 들어. 앞으로 별로 즐겁지 않을 거야. 강단 위에 서는 3시간, 주말 12시간 아무것도 아니야. 그 뒤로 계속 힘들 거야. 네 성장은 네가 마음대로 해야 해. 지금부터 너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너를 공격하거나 이용하거나 애들은 성적이 올라도 그만두고 떨어져도 그만둘 거야. 그만둘 때 얌전히 그만두면 고마운 거야. 그 사이 네 수입은 바닥이야. 최악의 경우 잘리게 되고”라며 준호를 불러 사과했고, 그를 강사로 인정했다.

이에 준호는 “멋있어요. 쌤 그 사과 받을게요. 무슨 일 있으셨어요? 선생님한텐 다 얘기해도 돼”라며 혜진의 바뀐 태도를 경계했다.

또 혜진은 “이준호 선생님 한 가지 더 말씀드릴게요. 저는 대치동 강사 경력만 14년 차. 앞으로 저 놀려 먹을 시간 없으실 거란 얘기 하는 거예요”라며 강사라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경고했다.

‘졸업’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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