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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어떻게 마르시알이 맨유서 9년간 뛸 수 있는지…나도 지금 맨유는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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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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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인 앤디 콜이 맨유의 스트라이커 앙토니 마르시알에 대한 거센 비판을 내놨다. 9시즌 동안 100골도 넣지 못한 것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콜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콜은 마르시알이 실망스럽냐는 질문에 "그렇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누군가가 맨유에서 9년 동안 뛰면서 100골을 넣지 못했다는 것은 나에게 뭔가 잘못됐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콜은 맨유에서만 275경기에 나서 121골과 44개의 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2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 기록을 가진 콜로서는 마르시알의 활약이 만족스러울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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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시알은 2015-16시즌 AS 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20골을 넘게 기록한 시즌이 한 시즌밖에 없다. 2019-20시즌만 48경기에서 23골을 넣었고 이후에는 10골도 넣지 못했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에 49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맨유 팬들에게 실망만 안겼다.

맨유에서 30경기 이상 출전하던 마르시알은 부상이라는 악재도 맞이했다. 2019-20시즌부터 햄스트링, 무릎 인대 등 여러 곳의 부상이 이어지며 기량도 하락했고 경기에도 많이 나서지 못했다. 맨유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마르시알은 2021-22시즌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세비야에서도 12경기에 1골밖에 넣지 못하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맨유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새로 부임한 에릭 턴하흐 감독 아래서 29경기 출전해 9골을 넣으며 부활의 날갯짓을 펴는 듯했다.

턴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르시알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2골밖에 넣지 못했고 지난 12월에는 부상으로 이탈해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턴하흐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그가 복귀할 수 있다고 했으나 경기에 출전시킬지는 미지수다.

맨유는 마르시알을 이번 시즌에 떠나보낼 생각이다. 맨유와 마르시알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맨유가 원한다면 다음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으나 맨유는 계약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 이번 시즌 자유 계약(FA)으로 마르시알을 보내고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나선다는 태도다.

또 다른 레전드인 드와이트 요크는 현재 맨유에 대한 일침을 내놨다. 그는 "나는 맨유에서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현재 팀의 일원이 되고 싶지는 않다"며 "현재 팀이 창의력과 열정이 부족하며 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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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지난 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0-4로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구단 역대 최다 패배 기록인 1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81실점을 허용하며 1976-77시즌 이후 최다 실점 동률을 이뤘다.

맨유는 리그 3경기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을 남겨두고 있다. 리그 8위인 맨유는 남은 경기에서 만회하지 못하면 최악의 시즌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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