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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트리플A 폭격 "배지환 콜업해"…팬들 불만 커진다, 리그 최하위권 공격력 피츠버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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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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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배지환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외면받고 있다. 그리고 팀은 올해 메이저리그 최하위권 공격력을 기록하며 허덕이고 있다. 팬들의 불만이 이해되는 상황이다.

배지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슬러그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 팀)전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62에서 0.361로 약간 낮아졌다.

첫 타석부터 배지환은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랜달 윈의 경기 첫 구 커터를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 타구가 이날 유일한 안타. 이후 배지환은 세 번째 타석은 5회초 1사 후 볼넷을 걸어나가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은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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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배지환은 트리플A를 폭격하고 있다. 19경기 출전해 타율 0.361(72타수 26안타) 3홈런 11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1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70타석 이상 나선 타자 중 팀 내 가장 높은 타율이다. 타격 페이스가 좋은 배지환이지만, 피츠버그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11일 시카고 컵스전을 앞두고는 내야수 닉 곤잘레스를 메이저리그에 콜업했다.

하루 전(10일) 배지환은 맹활약을 펼쳤다. 루이빌 배츠를 상대로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뒤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구단 SNS에는 배지환의 활약상을 조명한 게시물이 올라왔고, 팬들은 배지환의 빠른 콜업을 바라는 댓글을 남겼다. 게시물 댓글은 20개에 불과했지만, 마이너리그 구단 SNS 게시물치고 많은 댓글이라는 점, 주 내용이 배지환의 빅리그 승격을 원하는 내용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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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가 잘 나가고 있어서, 좋은 타자들이 많아서 배지환의 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다. 현재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권 공격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팀 타율(0.220)과 팀 타점(129타점)은 리그 27위, 팀 OPS(0.627)는 28위, 팀 홈런(27홈런) 꼴찌다. 주요 공격 지표가 바닥을 찍기 일보 직전이다.

선수 개개인 활약을 보더라도, 현재 팀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코너 조(타율 0.288/111타수 32안타)와 오닐 크루즈(타율 0.261/138타수 36안타)를 제외하고 네 명이나(키브라이언 헤이즈, 브라이언 레이놀즈, 재러드 트리올로, 잭 스윈스키) 타율 0.250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배지환은 주로 2루수와 중견수를 주로 본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111경기에 나서 2루수(64경기/465⅓이닝), 유격수(3경기/24이닝), 중견수(62경기/336⅔이닝)로 나섰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좌익수로도 뛴 경험이 있다. 다재다능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아직 부름 받지 못하며 트리플A에서 담금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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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팬사이트 '럼버터'는 10일 '피츠버그 공격력을 향상하게 해줄 세 명의 선수'를 꼽으며 배지환을 언급했다. 럼버터는 "배지환은 2023시즌 피츠버그의 준 정규선수였다.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할 기회가 있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이름 올렸다. 이후 복귀했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지금 배지환을 공을 정말 강하게 치고 있다. 타구 속도는 평균 시속 94마일(약 151.2㎞)이다. 지난해 평균 88.1마일(약 141.7㎞)에서 발전했다. 표본은 적지만, 이대로라면 평균 타구 속도 상위 15위 안에 들 수 있다. 발사각도 역시 지난해 1.1도에서 7.4도로 커졌다"라고 달라진 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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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17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기록 중이다. 3연패와 동시에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침체한 팀은 이대로 계속 경기에 나설까. 아니면 배지환 등 새로운 선수를 콜업해 변화에 나설까.

사진=연합뉴스 AP /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구단 공식 SN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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