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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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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절에 날아간 4호 도움' 황희찬, 만회골 기점에 만족…울버햄튼, 팰리스에 1-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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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희찬이 아쉽게 도움을 추가하지 못한 가운데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홈 최종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1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3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경기였는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 패배로 울버햄튼은 13승 7무 17패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1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반대로 리그 종반부에서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고공행진을 달린 크리스탈 팰리스는 12승 10무 15패 승점 46점을 올려 골득실에서 울버햄튼을 제치고 12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의 3경기 연속골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12골 3도움을 올리면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다만 전반기 거침없었던 득점 행보가 후반기 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오면서 체력 저하 및 부상 재발로 뚝 끊기기도 했다.

장시간 햄스트링으로 고생하던 황희찬은 지난달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한 황희찬은 아스널, 본머스전을 거치며 영점 조준을 마쳤다. 그리고 루턴 타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과시하면서 화려한 복귀 신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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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상대 문전에서 결정력이 탁월하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향한 동료의 크로스에 논스톱 슈팅을 가져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연속골로 확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황희찬이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로 3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필두로 마테우스 쿠냐, 부바카르 트라오레, 마리오 르미나, 주앙 고메스, 라얀 아이트-누리, 토티 고메스, 막시밀리안 킬먼, 넬송 세메두, 맷 도허티, 대니얼 벤틀리가 선발로 나섰다.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던 울버햄튼이 안방 이점을 통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아이트-누리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보여주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그에 반해 크리스탈 팰리스는 차분했다. 탐색전 의미가 강했던 초반부를 넘긴 뒤에야 집중력 있게 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20분께 공격 고삐를 바짝 조였다. 최근 득점력이 좋은 마이클 올리세에게 기회가 연달아 주어졌다. 전반 2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받아 시도한 첫 슈팅은 벗어났으나 4분 뒤 다시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25분 올리세는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왼발로 감아차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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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가 연달아 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는 장-필립 마테타가 터졌다. 올해 들어 10골을 기록하며 매서운 득점력을 뽐내는 마테타가 2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이번에도 올리세부터 공격이 시작됐고, 나다니엘 클라인의 슈팅이 크로스바 맞고 나오자 마테타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연이은 실점의 시간 동안 볼을 받지 못하던 황희찬은 전반 36분 상대 문전에서 헤더로 반대편으로 연결한다는 게 끊겨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튼은 전반 막바지 공세를 펼쳤으나 도허티의 헤더가 크로스를 맞고 나오는 불운에 울었다.

울버햄튼은 후반 들어 장-리크너 벨가르드와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하며 만회골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선수 교체에도 이렇다할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조용히 흘러가던 후반 21분 황희찬이 번뜩였다. 상대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침투한 뒤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 볼이 수비 맞고 흐르자 쿠냐가 득점에 성공했다.

첫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다. 부심은 황희찬이 침투할 때 위치를 문제삼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문제가 없었고, 황희찬이 만회골의 기점이 됐다. 아쉽게도 패스가 굴절돼 도움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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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곧바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문전으로 돌진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발을 갖다댔는데 그만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황희찬이 기회를 놓친 울버햄튼은 후반 28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실점하며 1-3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시 따라붙으려 애를 쓴 울버햄튼은 후반 30분 사라비아와 고메스의 슈팅이 날카로웠는데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울버햄튼은 후반 40분 나우이루 아흐마다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았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았다. 결국 7분의 추가시간까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1-3 패배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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