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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60-60클럽 대기록’ 대구 KING 세징야 “70-70? 대구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 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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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시즌 두 번째 승리에는 ‘에이스’ 세징야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광주FC와 3-2로 끝난 경기에서 세징야는 1골 2도움으로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대구는 11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광주와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 흐름이었다. 전반 5분 광주의 이건희의 선제골이 터진 뒤 대구는 전반 6분 박용희의 동점골로 추격했다. 이에 광주는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변준수의 헤더골로 달아났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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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만에 3골이 터진 가운데 백중세는 이어졌고, 재차 흐름을 잡은 대구는 전반 25분 정재상의 득점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들어서 변화를 가져간 대구는 황재원을 미드필더로 한 칸 올려세우며 중원을 강화했고, 후반 막판으로 접어들며 에드가를 투입해 높이를 장착했다. 그러다 후반 42분 김영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세징야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했다.

시즌 두 번째 승리이자 박창현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이었다. 시즌 첫 승리 상대가 광주였는데 대구는 이날 또 한 번 광주를 꺾으며 ‘달빛더비’에서만 이번 시즌 2승을 챙겼다.

이날 세징야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에이스’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용희의 득점 당시에도 상대로부터 볼을 뺏은 뒤 득점을 도왔고, 정재상의 득점 때도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후반 막판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까지 흔들며 대구의 승리 중심에 섰다.

경기 후 세징야는 “광주와의 경기는 늘 어렵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전사와 같이 싸웠고, 상대의 장점을 잘 막아섰다. 이로 인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고, 이번 승리는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팬, 코칭스태프들이 만들었다.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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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징야는 박용희의 득점을 도우며 ‘60-60클럽(60골 60도움 이상 기록)’에 K리그 역대 여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세징야는 “60-60 달성까지 오래 걸렸다. 작년에 부상이 있었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굿즈가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대구에서는 최초로 나왔다. 많은 팬들께서 구매하면 항상 저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구매해주시길 바란다”며 웃어 말했다.

광주전 모든 골에 관여한 세징야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사과해야 하는 웃픈(?) 일도 있었다. 세징야는 “사실 동생들(박용희, 정재상)에게 미안하다. 패스 후 골이 들어간 것은 알았지만 누가 넣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나중에야 알았다”며 “두 선수가 잘 해줘서 기쁘다. 어린 선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3개의 공격포인트를 더한 세징야는 K리그 통산 89골 6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제 ‘60-60’을 넘어 ‘70-70’에 도전한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에도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대구 유니폼을 입고 계속해서 기록을 깨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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