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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토트넘이 우승 제물? 맨시티, 풀럼 원정 4-0 완승…드디어 선두 등극→사상 첫 4연패 보인다! [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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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4골 차 완승을 거주면서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에 올라 4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36경기에서 승점 85를 기록, 역시 36경기를 치르고 승점 83인 아스널을 2위로 밀어내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아스널이 13일 0시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승리하지 못할 경우, 맨시티는 15일 오전 4시 토트넘 원정에서 이기기만 해도 최소 승점 4점 차가 되면서 최종 38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사상 초유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룩하게 된다.

원정팀 맨시티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네이션 아케,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마테오 코바치치와 로드리가 지켰고, 2선에 필 포든,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엘링 홀란이 이름을 올렸다.

홈팀 풀럼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베른트 레노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안토니 로빈슨, 캘빈 배시, 이사 디오프, 티모시 카스타뉴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주앙 팔리냐와 알렉스 이워비가 호흡을 맞췄고, 2선은 윌리안,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바비 데코르도바-리드가 맡았다. 최전방에서 호드리구 무니스가 맨시티 골문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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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전반 13분 선제골을 만들어 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날 맨시티 포문을 연 선수는 다름 아닌 수비수 그바르디올이었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그바르디올은 더 브라위너와 2 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페널티 중앙 지역에서 그는 왼쪽 골대 구석을 노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풀럼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바르디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전반 22분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아케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 앉으면서 부상을 호소했고, 결국 카일 워커가 황급히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풀럼 수문장 레노 골키퍼는 안정적인 캐치로 맨시티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25분 실바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안전하게 잡아냈고, 3분 뒤 포든의 중거리 슈팅도 잡아내면서 세컨볼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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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4분 맨시티는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가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는데,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댄 아칸지가 공을 골대 위로 날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아칸지의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맨시티는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맨시티는 공 점유율 67 대 33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슈팅 갯수가 7회를 기록하는 동안 풀럼에 단 한 개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전반전 동안 슈팅이 없던 풀럼은 후반 12분 드디어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온 아다마 트라오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무니스가 오른발 뒤꿈치에 맞춰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때 무니스의 슈팅을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풀럼의 동점골 찬스가 무산되고 2분 뒤 맨시티가 추가골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14분 페널티 중앙에서 포든이 골대 왼쪽을 향해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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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맨시티는 후반 26분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전 선제골을 터트렸던 그바르디올이 실바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발에 갖다 대는 데 성공했고, 풀럼 골망을 흔들면서 이날 멀티골을 달성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지만 문제 없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맨시티의 추가골이 인정됐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훌리안 알바레스의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더해져 풀럼 원정을 4-0 무실점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85(26승7무3패)가 되면서 아스널(승점 83)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는 올시즌도 선두권 경쟁을 하면서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도전 중이다.

풀럼 원정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맨시티는 이제 '마의 토트넘 원정'에 나선다. 맨시티는 지난 2019년 4월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이 완공된 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와 승점은커녕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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