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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종합]임수향, 성상납 의혹에 투신…지현우 오열('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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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은정 기자]
텐아시아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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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이 성상납 의혹에 시달렸다.

이날 박도라는 20억짜리 누드촬영을 포기하고 백미자(차화연 분)의 뜻에 따라 공진단(고윤 분)을 만났다.

빚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대표와 약혼을 결심한 도라는 고필승(지현우 분)에게 "공대표랑 약혼부터 하고 내 상황 정리되면 결혼하기로 했다. 오빠한테는 미안해. 그렇게 됐다. 여기서 정리하고 각자 갈 길 가자"며 이별을 고했다.

필승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자 도라는 "오빠는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를 거야.
난 죽는 한이 있어도 다시는 예전처럼 살고 싶지 않다. 오빠와의 약속? 그게 나한테 뭘 해줄 수 있냐"면서 "사랑한다고 수천 번 말해봐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형체도 없는 신기루, 돈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끝내자"고 독하게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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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우리 약속보다 돈이 중요하냐. 어떻게 스스로 노력해 보지도 않고 이런 결정을 하냐"면서 도라를 설득하려던 필승은 "그래 끝내자. 난 이런 애인 줄 몰랐다. 널 좋아했던 모든 시간이 후회스럽다. 공대표랑 결혼해서 잘 먹고 잘살라"며 돌아섰다.

공대표의 의사와 달리 집안에서는 결혼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공진택(박상원 분)은 "회사, 그룹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된다"면서 도라와의 약속을 반대했다. 하지만 진단은 "도라씨가 도박하고 빚진 거 아니잖냐. 기업에 피해 안 가게 할 테니 걱정말라"며 뜻을 꺾지 않았다.

슬픈 얼굴로 약혼 드레스를 입어보던 도라는 " "대표님 도움 필요해서 결혼하려고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 좋아하는 마음도 없이 약혼하고, 결혼하고. 대표님한테도 못 할 짓 같다"면서 도망치려 했다. "내가 당신 좋아해, 그럼 된 거야. 아무 문제 없다"던 공대표는 "그렇게 흠 많은 너를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였다. 나한테 이런 치욕과 수모를 주고 네가 무사할 거라 생각해? 너 진짜 무너질 수 있어. 정말 마지막으로 물어보겠다. 너 이렇게 가는 거 정말 후회 안 할 자신 있냐?"면서 무섭게 협박했지만, 도라는 결국 떠났다.

"내가 왜 엄마 도박 빚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결혼을 하냐"면서 다시 신인 시절부터 시작하게 된 도라는 공대표의 덫에 빠져 '성상납 의혹'을 받게 됐다. 화장품 광고 미팅 건으로 호텔룸에 들어간 도라가 낯선 남자와 있는 영상, 사진이 유포된 것. 이로 인해 기자들에게 시달리고 팬들까지 등 돌린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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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는 마지막으로 필승에게 "성상납은 진실이 아니며, 화장품 광고 미팅 현장이었다. 오빠한테는 오해받고 싶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필승은 "호텔 사진 찍힌 거 뭐냐? 네가 이렇게 바닥인지 몰랐다. 아무리 돈에 환장했어도 그런 짓까지는 아니잖아. 어떻게 그런 짓까지 하냐. 너 여태 어떻게 살아온 거냐. 네 마음대로 살아라. 이제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차갑게 외면했다.

눈물을 흘리며 바다로 향한 도라는 "아빠 말대로 나 착하게 살려고 했어. 아빠는 알지?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내가 아니래. 내가 더럽다고, 내가 싫대. 아빠, 나는 이제 박도라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 더는 살아갈 희망이 없어. 아빠는 나 그래도 이해해 줄 거지? "라는 말과 함께 가족, 지인들에게 문자를 남겼다.

도식(양대혁 분)은 "먼저 아빠한테 가 있을게"라는 문자를 받고 기겁했고, 필승은 "좋아한다고 했던 거 다 거짓말이었다. 나같이 나쁜 애는 잊어. 오빠 행복해"라는 문자를 받고 나쁜 예감에 도라를 찾아다녔다. 거기에 문제가 된 사진 속 도라와 함께 있던 남자가 재연 배우였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잘못한 것들을 떠올리며 눈물로 후회했다.

'배우 박도라 사망. 극단적 선택 추정'이라는 기사가 떴고, 필승은 뒤늦게 바다를 찾아가 오열했다. 도라를 벼랑 끝으로 몰았던 진단 또한 악몽을 꾸며 괴로워했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도라가 바닷가에서 발견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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