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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NC파크 매진=NC 승리’ 공식 깨졌다! 박석민 떠나는 날, 삼성이 NC 잡았다…김영웅 결승타, 오승환 세이브 공동 선두 등극 [MK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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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5차전에서 3-2 승리를 챙겼다. 전날 3-10 대패를 설욕했다. 3위 삼성은 22승 17패 1무를 기록, 2위 NC(23승 16패)와 게임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선발 이호성이 4.1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으나 이어 올라온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이승민이 0.1이닝 무실점, 이승현이 1.1이닝 무실점, 임창민이 1이닝 무실점,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현이 승리 투수. 오승환은 시즌 11세이브로 KIA 타이거즈 정해영, SSG 랜더스 문승원과 함께 세이브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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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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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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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은 5회까지 김시훈에게 꽁꽁 묶였으나 7회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번타자 김영웅이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영웅은 4타수 1안타 2타점, 구자욱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류지혁도 4타수 2안타로 타선에 힘이 되었다.

NC는 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NC파크는 박석민의 은퇴식을 기념해 17,891명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시즌 네 번째 매진이자 2019년 개장 후 통산 8번째 매진.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만원 관중 앞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2019년 3월 23일 삼성전 7-0 승리를 시작으로 2019년 4월 13일 롯데전 7-5 승, 2023년 9월 9일 롯데와 더블헤더 2차전 6-5 승, 2023년 10월 15일 삼성전 5-3 승, 2024년 3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4-3 승, 2024년 4월 27일 롯데전 2-0 승, 2024년 4월 28일 롯데전 5-3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NC파크 매진=NC 승리 공식이 깨졌다.

선발 김시훈이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역투를 펼쳤으나 믿었던 불펜 김영규가 0.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실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냈다. 타선은 손아섭이 멀티히트를 치는 등 삼성보다 한 개 더 많은 8안타를 가져왔으나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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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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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1루수)-김헌곤(우익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 순으로 나섰다.

NC는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천재환(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3회까지는 0-0 이었다. 삼성은 매 회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NC는 이호성의 호투에 묶여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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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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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NC가 4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이후 손아섭의 내야 안타에 이어 박건우의 2루타 때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나온 권희동의 추가 적시타로 2-0을 만든 NC다. 삼성은 4회와 5회에도 주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이호성이 내려간 이후 이승민과 이승현이 올라와 NC 타선을 잘 막았지만 여전히 삼성 타선이 꽁꽁 묶였다.

삼성은 7회 연이은 대타 작전과 함께 2사 1, 2루 추격 찬스를 잡았다.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로 1-2를 만들었다. 이어 맥키넌의 볼넷으로 2사 주자 만루. 김영웅이 전세를 뒤집었다.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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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도 7회 기회를 잡았다. 2사 이후 박민우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가 왔다. 그러나 데이비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7회부터 필승조가 가동됐다. 7회 임창민, 8회 김재윤, 9회 오승환이 올라와 상대 타선에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석민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삼성은 박석민의 프로 데뷔 팀, NC는 마지막 팀이다. 박석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고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군 코치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박석민은 은퇴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남에서 “은퇴식을 할 거면 삼성전에서 하고픈 마음이 내심 있었다. 구단의 배려가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팬들에게 많이 죄송하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안 좋은 모습도 보여드린 것 같다. 죄송하다. 팬들에게는 유쾌하고, 선수보다는 푸근한 옆집 형으로 기억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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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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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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