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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일요일 더블헤더 확정' 두산-KT, 우천취소로 귀가...1차전 최준호-벤자민 격돌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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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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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24 시즌 5번째 맞대결이 비로 하루 밀렸다. 일요일 더블헤더 진행으로 양 팀 모두 큰 체력 소모 속에 한 주를 마감하게 됐다.

KBO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 KT의 팀 간 5차전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양 팀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를 치른다. 두산은 우완 영건 최준호, KT는 2선발 웨스 벤자민이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이날 서울 잠실 지역에는 정오를 기점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홈 팀 두산은 그라운드 컨디션 악화를 막기 위해 내야에 방수포를 설치하고 대비했지만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잠실은 이날 자정까지 비구름이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경기 개시 예정시간이었던 오후 5시부터 1.1mm, 6시부터는 4.8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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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 파견된 허삼영 KBO 경기감독관은 그라운드 컨디션, 일기예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오후 3시 30분 최종 우천취소 결정을 내렸다.

홈 팀 두산은 비가 내린 여파로 그라운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실내에서 가볍게 몸을 풀던 상황에서 우천취소 소식을 접한 뒤 하나둘 귀갓길에 올랐다.

원정팀 KT도 야구장에 도착하자마자 우천취소 소식을 접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비로 경기가 열리지 못할 것을 예상한 듯 오는 12일 더블헤더 1, 2차전 선발투수를 곧바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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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 10일 KT를 7-3으로 제압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22승 19패를 기록, 공동 4위 LG 트윈스(21승 18패 2무), SSG 랜더스(21승 18패 1무)와 게임 차를 지웠다. 3위 삼성 라이온즈(21승 17패 1무)까지 0.5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언제든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소모가 컸던 만큼 우천취소가 반가울 수도 있지만 토요일 경기는 그렇지 않다. 올해 KBO리그 규정에 따라 토요일 게임 우천취소 시 일요일에는 더블헤더를 펼쳐야 한다.

두산은 올해 한 차례 더블헤더를 펼쳤다. 지난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승 1패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손에 쥐었다. 다만 최근 6연승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컸던 상황에서 더블헤더는 달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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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을 마감한 KT도 두산과 입장이 비슷하다. 예년 같으면 연승이 끊긴 뒤 잠시 숨을 고르는 것도 괜찮겠지만 더블헤더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게임 운영 플랜이 복잡해졌다.

KT는 지난 4월 21일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를 한 차례 치렀다. 1차전 무승부, 2차전 패배로 소득 대신 전력 소모만 떠안은 채 무거운 마음속에 수원으로 돌아온 바 있다.

한편 잠실을 제외한 창원 삼성 라이온즈 vs NC 다이노스, 광주 SSG 랜더스 vs KIA 타이거즈, 사직 LG 트윈스 vs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오후 5시 정상 시작될 예정이다. 지상파 중계 관계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대전 키움 히어로즈 vs 한화이글스의 경기도 맑은 날씨 속에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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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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