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김민재, 생존 게임 시작…뮌헨 새로운 수비수 영입→"KIM 또는 우파메카노 나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주전 경쟁이 아닌 생존게임이 됐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 주요 센터백 수비수는 4명. 김민재를 비롯해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다.

이중 주전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벤치로 밀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종료 후 수비진을 정리할 계획이다. 기존 수비수 중 1명을 내보낸다. 대신 새로운 영입이 있다.

독일의 '스카이 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종료 후 선수단 개편에 나설 것이다. 특히 센터백 수비진을 바꾸려 한다. 새로운 선수 영입에 나섰다. 당연히 기존 선수들을 정리한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둘 중 하나는 나간다"고 알렸다.

김민재 이적설은 이전부터 크게 불거졌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 6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올여름 이적 명단에 올렸다. 적절한 이적료 제안만 온다면 판다는 계획이다. 1시즌 만에 김민재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고 알렸다. 또 다른 독일 매체 'TZ'도 "바이에른 뮌헨 구단 수뇌부가 김민재 영입 실패를 인정했다. 김민재를 판매할 생각이다. 이미 김민재에 대한 가격표를 이미 붙였다"라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알려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를 팔 의향이 크다.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0억 원) 제안이 온다면 바로 매각 협상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5,000만 유로는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부터 김민재를 데려올 때 쓴 이적료다.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거액을 주고 김민재에게 투자한 것이다.

그런데 한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내보내기로 결심했다. 최근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나온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 2실점 모두 김민재의 실수에서부터 비롯됐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김민재를 강하게 질책했다. 투헬 감독은 "두 번 다 너무 탐욕스러웠다. 김민재는 욕심이 너무 과했다. 급했다. 비니시우스가 넣은 첫 골 장면을 보자.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순간적인 움직임과 다가 올 움직임을 다 잘못 예상했다. 크로스가 패스를 뿌리기 전에 이미 전력질주했다. 정말 욕심이 많았고, 그 결과 불행하게도 역습을 당하고 말았다. 자유롭게 된 크로스의 발을 막을 사람이 없었다. 김민재는 공을 뺏기 위해 너무 공격적으로 추측했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안타깝게 첫 실점하고 나서 두 번째 실수를 저질렀다. 김민재는 계속 안쪽에 있다가 갑자기 호드리구에게 붙어 안쪽 공간을 내줬다. 5-2로 우리가 수적 우위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수비할 때 그렇게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선 안 된다. 그런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을 부렸다. 마지막 순간 갑자기 바깥쪽으로 나가 공격수가 돌아설 수 있게 해줬다. 에릭 다이어가 도와주러 가고 있었고, 수비 숫자가 확보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김민재는 호드리구를 당겨서 넘어트렸다. 반칙을 범했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을 앞두고는 투헬 감독이 대놓고 김민재 벤치행을 예고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근 내 기준에 많이 못 미친다.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우위에 있다"며 "이 두 선수는 아스널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우리 팀 중앙 수비를 책임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실력에서 밀렸다는 소리. 김민재로선 자존심이 크게 상하는 인터뷰다.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 알아보고 있는 선수는 조나단 타다. 타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우승한 레버쿠젠의 센터백 수비수다. 키가 195cm인데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독일 매체 '키커'가 집계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스프린트 기록에서 최고 시속 34.32km로 분데스리가 선수 479명 중 전체 72위,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중 2위(1위 우파메카노-35.02km/h)를 기록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이 무패로 분데스리가를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빠른 발을 무기로 정확한 패스까지 겸비했다. 빌드업에 능한데다 공격력을 갖춰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40경기 출전해 6골 1도움을 올렸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대표팀에 승선했다. 최근 A매치에서 연속으로 풀타임 뛰며 독일 대표팀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남은 시즌 김민재는 주전 경쟁이 아니라 팀 잔류를 놓고 우파메카노와 다퉈야 할 상황이 됐다. 시즌 초중반 붙박이 주전에서 너무 가파른 추락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