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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회장님은 승리요정?' 한화, 김승연 회장 야구장 뜨면 이긴다…또 '끝내기 극적승'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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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날 2경기 모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5-4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 없는 9위, 꼴찌 추락 위기에 놓였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다시 공동 8위로 올라섰다.

김승연 회장이 이글스파크를 찾은 날이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계열사 임직원 500여 명과 단체 관람을 위해 야구장에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29일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 방문이 2018년 포스트시즌 이후 5년 5개월 만의 방문이었고, 김승연 회장은 그로부터 42일 만에 다시 이글스파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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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좋았던 3월 방문 당시, 김승연 회장은 선수단을 격려하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고 또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팬들과도 가깝게 소통했다.

당시 홈 개막전은 한화에게는 완벽한 경기나 다름 없었다. 양 팀의 에이스인 KT 윌리엄 쿠에바스와 한화 류현진이 맞붙어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던 이날, 쿠에바스와 류현진이 내려간 후에도 KT 이상동, 한화 한승혁과 주현상의 호투로 2-2 균형이 이어지다 한화가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갈랐다.

선두 요나단 페라자가 좌전 2루타, 노시환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한 2사 1・2루 상황, 임종찬이 이상동의 초구 포크볼을 타격해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를 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선수단 대표로 김승연 회장과 직접 마주했던 문동주는 "회장님이 방문하셔서 홈 개막전에서도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분위기적인 부분에서도 와주셔서 감사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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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회장님 효과'가 있었던 걸까. 한화는 올 시즌 김승연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연장 끝내기 승리라는 가장 짜릿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4-4 동점 상황에서 불펜의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고, 페라자의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한화는 시즌 18번째 홈경기에서 17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17경기 연속 매진을 기념하며 전 관중에게 티셔츠를 무료 배포, 클리닝 타임에는 불꽃놀이를 진행했다. 한화 팬들은 남녀노소 이날 받은 티셔츠를 입고, 멈춰서서 하늘을 수놓는 멋진 불꽃쇼를 감상했다. 그리고 멋진 승리까지, 비록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화지만 김승연 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번질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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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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