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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볼넷-폭투-볼넷-폭투-안타-볼넷-볼넷-2루타…194cm 장신 2년차 투수, 제구 난조로 울다 ‘2군 ERA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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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cm 장신 2년차 투수 김동규가 또 제구 난조로 울었다.

김동규는 10일 고양 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한화 퓨처스팀과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2이닝 2피안타 5볼넷 1탈삼진 5실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2회 선발 전준표에 이어 등판한 김동규는 선두타자 신우재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임종찬과 김인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또 연이은 폭투까지 쏟아졌다. 김민기에게 1타점 적시타, 안진에게 볼넷, 한경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어 나온 정안석의 싹쓸이 2루타로 2회에만 5실점을 했다.

매일경제

키움 김동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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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3회는 깔끔했다. 신우재를 땅볼, 임종찬을 삼진으로 돌린 김동규는 김인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민기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이명종에게 넘겼다. 다행히 팀이 8-7로 승리하면서 패전은 면했지만, 아쉬운 내용임은 분명하다.

김동규는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키움으로 넘어온 유망주 투수.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투수다. 지난 시즌 1군에서 4경기 1패 평균자책 22.85를 기록한 김동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퓨처스 캠프 MVP로 선정됐다.

설종진 고양 퓨처스팀 감독은 “투수 김동규는 볼넷이 줄어들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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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동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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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1군 2경기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9일 SSG 랜더스전 0.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0일 SSG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군 평균자책 54.00.

2군에 와서도 다시 제구가 흔들리고 있다. 4월 19일 한화전 3.1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 4월 25일 두산전 4이닝 5피안타 6사사구 4실점, 5월 1일 삼성전 2.1이닝 4피안타 8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퓨처스 평균자책이 7.23으로 높았다. 이후 이날 경기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8.71까지 올라갔다.

제구만 잡히면 194cm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선수다. 김동규를 지명했던 LG는 “김동규는 큰 키에 좋은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직구의 각이 좋고, 투구 메커니즘과 볼끝의 힘이 좋아 타자를 압도할 만한 위력이 있는 선수다”라며 지명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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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동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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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가 제구 불안 위기를 딛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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