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해 같은 경우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연일 총알 타구를 만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래 빠른 타구를 날렸던 선수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그 타구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매일 이슈를 만들어낸다. 올해 다저스 선수 중 가장 빠른 타구 1~5위가 모두 오타니의 몫이다.
오타니의 올 시즌 가장 빠른 타구 홈런은 지난 4월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기록한 8호 홈런의 118.7마일(약 191㎞)이다. 예전에는 타구 속도가 110마일만 넘었어도 ‘어마어마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근래에는 타자들의 힘과 기술이 더 좋아지면서 110마일 이상의 타구가 생각보다는 곧잘 나오는 편이다. 오타니의 이 홈런은 종전 올 시즌 최고 타구 속도 홈런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기록이 깨지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역시 이 분야의 최강자가 이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대로 지안카를로 스탠튼(35·뉴욕 양키스)이 오타니의 기록을 넘어섰다. 어쩌면 언젠가는 스탠튼이 다시 1위로 올라가는 게 유력했던 순위표였다.
스탠튼은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3회 총알 같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팀 승리에 공헌했다. 그냥 솔로홈런 하나였지만 이 홈런의 타구 속도가 가공할 만했다. 스탠튼은 이날 한가운데 들어오는 커브를 그대로 걷어 올려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는데 이 홈런의 타구 속도는 무려 119.9마일(약 193㎞)이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빠른 타구였다.
발사각은 20도였다. 말 그대로 라인드라이브로 비거리 447피트(약 136.2m)짜리 대포를 만든 셈이었다. 어마어마한 힘이었고, 스탠튼 특유의 궤적을 그리며 타구가 순식간에 관중석에 꽂혔다. 눈 깜짝할 사이에 136m를 날아갔다. 올해 오타니의 1위 기록을 갈아치우는 순간이자, 2015년 이후 5번째로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한 홈런 타구이기도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3위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지난해 기록한 121.2마일(약 195.1㎞), 4위는 스탠튼의 팀 동료이자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인 애런 저지가 2017년 세운 121.1마일(약 194.9㎞)이다. 스탠튼의 이번 홈런은 역대 5위에 해당한다.
스탠튼의 콘택트가 예전보다 안 되는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지금은 공갈포로 전락한 것 또한 사실이다. 지난해 스탠튼은 101경기에서 타율 0.191, 올해는 34경기에서 타율 0.220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워낙 힘이 좋아 걸리면 넘어간다. 지난해 1할대 타율에도 불구하고 24개의 홈런을 쳤고, 올해도 8개의 홈런을 쳐 홈런 페이스 자체는 나쁘지 않다. 오타니가 타구 속도에서 스탠튼 이상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