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종합] 파격변신 천우희, 한재림 표 데스 게임 '더 에이트 쇼'로 글로벌 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이슬]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천우희가 필모사상 가장 파격변신으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개최,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 자리에는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감독 한재림이 참석했다.

스포츠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한재림 감독은 "인생에 나락에 빠진 8명의 사람들이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제안을 받는다. 당신이 포기한 시간을 사고, 이 쇼에 참석만 해도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상금을 받는다고. 이 8명이 쇼에 참석을 해서 이 시간을 어떻게 하면 시간을 쌓을 수 있을까 협동과 고민하는 희비극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머니게임'이라는 웹툰을 너무 재밌게 봤다. 서바이벌 장르에 속하는데 보통의 게임 장르는 주인공이 어떤 상황에 승리하면서 독자들에 쾌감을 준다. '머니게임'은 블랙코미디라서 주인공이 뭐 하면 할수록 함정에 빠진다. 인간 군상이 다양하고, 상대방이 사라지면서 돈을 버는 한계가 있더라. 그래서 배진수 작가님의 '파이게임'이랑 두개를 합치게 됐다. 작가님이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스포츠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쇼 안에 모든 것들은 '진짜 같은 가짜'로 이뤄졌다는 콘셉트에 대해 감독은 "원작을 본 분들은 아실 것이다. 미술이나 의상의 설정이 의도적으로 생략돼있다. 인물한테만 집중하게 해놨다. 그래서 많이 고민을 했다. 과연 어떤 배경 안에서 이들이 이 쇼에 참여를 해야 욕망을 늘릴까를 고민하다가, 이들이 소비하고 싶은 재화나 물건들을 전시하고, 가짜로 만들면 빨ㄷ리 돈을 벌어서 나가고 싶어할 것 같았다. 과정 자체가 이 작품의 메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재림 감독은 '더 에이트 쇼'로 첫 시리즈에 도전했다. 그는 연출 포인트를 묻자 "영화를 할 때는 관객분들이 극장에 오셔서 러닝타임 동안 안 나간다는 약속을 전제로 한다. 시리즈물은 스트리밍으로 집에서 본다. 시청자분들을 작품에 몰입시키려면 어렵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는 텐션과 이야기가 빨리 전환되야 재밌게 보는 것 같다. 관객들이 각자의 스타일과 취향대로 빠져들어서 보게 되길 바랐다"고 짚었다.

3층을 연기한 류준열은 "제가 감독님들의 전작을 얼마나 재밌게 봤는지, 얼마나 흥미로운지. '더 킹', '관상'도 재밌게 봤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3층은 어중간한 인물이다. 이 다양한 인물 속에서 평범하고 보통의 선택을 하고 안전을 추구한다. 이야기의 화자로서 시청자들에 객관적으로 전달하면서 시청자들에 공감을 이끈다"고 말했다.

스포츠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8층 천우희는 "저는 이 이야기 구조가 재밌다고 생각했다. 인간 사회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었다. 모두한테 공통된 시간 안에서 돈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게 흥미로웠다. 8층은 굉장히 단순한 호기심을 가졌더라. 이 인물의 삶에 호기심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합류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8층은 최고층으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인물이다. 천우희는 "자유분방하다고 해야하는지, 돈도 돈이지만 이 쇼에는 흥미 때문에 쇼에 참가하는 인물이다. 이번 역할은 가장 본성, 본능에 가까운 인물이다. 가장 순수하게 연기하면 이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접근을 해봤는데 쉽지 않더라. 도전하는 만큼, 인물을 풀어가는 데 있어서 재미가 있었다"고 촬영 소회를 전했다.

또한 천우희의 필모 사상 가장 파격 변신이다. 그는"저의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섹시함, 관능미 이런 것들은 배우한테 있어서 굉장히 큰 매력과 재능인 것 같다. 저도 지금까지 감독님들이 저에게 흙도 땟국물을 묻히셨다, 부담은 없었다. 본능적인 욕구, 욕망이 많은 사람이다. 저는 감량하면서 섹시함을 보이기 위해 노려했다"고 말했다.

스포츠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층 박정민은 "평소 감독님의 팬이었고, 원작도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었다. 좋아하는 웹툰을 실사화 해주신다고 해서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7층은 8명 중 가장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인물이다. 박정민은 "이 쇼의 본질에 대해서 탐구하는 인물이다. 쇼가 진행될수록 이 쇼의 본질과 개인이 가진 것이 충돌하게 된다. 이번엔 브레인이다. 그 어떤 작품보다 편했다. 그간 저에게 흙을 묻히고 피를 묻혔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떤 후 "각양각색의 채도 높은 인물들을 연기해주셨다. 저는 중간중간 그런 욕구를 눌러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정민의 코코더는 예고편에 살짝 공개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정민은 "저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장면이다. 아주 즐거웠다. 리트윗 한 만건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선생님이 재능이 있다고 본인이 아끼는 리코더를 3개를 주셨다. 화제가 되면 2주 바짝 연습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층 이열음은 "4층 캐릭터가 어린 시절부터 배우 생활, 사회 생활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들과 나 한번 잘 살아보고싶다는 마음에 공감이 들어서 표현하고 싶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려고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하면서 아픔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가는 씩씩한 인물이다"고 했다. 이어 "귀엽기도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복합적인 캐릭터다"고 했다.

6층 박해준은 "감독님과 '비상선언' 작업 방식이 재밌어서 또 만나고 싶었다. 굉장히 흥미로워서 하고 싶었다. 다 같이 오랫동안 작업해서 너무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거 말했다.

이어 박해준은 "6층은 나름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 쇼를 유지하고 끝내려고 한다. 그래서 말 없이 빠르게, 간단한 방법을 찾는 사람이다. 이 캐릭터를 위해 운동을 평소보다 더 하면서 편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10~11kg을 증량했다. 보여지는 모습에서 압도적으로 공포를 줘야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층 이주영은 "원작의 팬이었다. 웹툰 뿐만 아니라 유튜브 콘텐츠도 본방사수 할 정도로 너무 좋아했던 작품인데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믿어지지 않았다. 준비하는 내내 꿈꾸는 것 같았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2층은 화를 담당한다는 이주영은 "2층은 8층과 다른 면에서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순수하게 화를 내는 것이다. 자신보다 남들을 더 생각하는 정의로운 인물이다. 저도 증량을 해야해서 많이 먹고, 자고 운동했다. 운동선수들이 이렇게 사나 생각이 들면서, 그분들에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한 것 같다"고 했다.

5층 문정희는 "한재림 감독님 작품이라 끌렸다. 근데 캐스팅 돼 가는 것을 보니 너무 설레더라. 작품도 독특하고 다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제가 맡은 5층은 너무 어렵더라. 부담감으로 시작했지만, 감독님, 배우, 스태프들과 얘기하면서 작품의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5층은 이 쇼에서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중재하기 바쁘다. 제가 작품도 많이 했지만, 너무 행복했고 좋았다. 5층 역할이 어느 순간 저에게 스며서 10개월 정도 찍었는데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 해서 잊지 못할 작품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층 배성우는 "웹툰을 재밌게 봤다. 새로운 각색도 좋았다. 샤로운 방식의 장르물이라고 생각해서 많은 이야기가 담겼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1층은 참가자 중에 몸이 불편한 사람이다. 배성우는 "폐를 끼친다는 느낌을 가진 사람이다. 쇼를 위해서 자신이 할 역할을 찾는다. 몸이 불편하다는 것이 많은 것들을 느끼게 했다"고 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갇힌 채로 게임을 지속해야하는 콘셉트 특성상, 배우들은 8개월동안 매일 만나야 했다. 천우희는 함께 있다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면 계속 찾아왔다고 하소연(?)을 했다. 이주영 역시 "인원도 적어서 쉬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보통 현장과 달랐다. 여기는 한 공간에서 맨날 똑같은 사람만 봐서 몰입이 되기도 했다. 가족처럼 의지했다가도 어떨 때는 밉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해준은 "진짜 형 동생 형제 자매처럼 생각했다"며 "8개월동안 한 장소에서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보다보니 가족처럼 생각되더라. 되게 정이 많이 들었다. 자는 시간엔 혼자 있어서 그 정도는 충분할 줄 알았는데 자꾸 밥 먹자해서 죄송하다"며 배우들에게 '얘들아'라는 친숙한 호칭으로 친분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한재림 감독은 "저도 시리즈물이 처음이라서 전 세계 190여개국의 시청자들에 우리 작품이 소개 된다는 것이 너무 떨리고 기대가 된다. 배우 8분의 연기가 한 분 한 분 너무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바랐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5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저작권자ⓒ 스포츠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