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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감히 오시멘 영입에 끼워 팔기? 자존심 강한 루카쿠, 배고파도 풀을 뜯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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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함일까, 아니면 완전 이적 합의가 이뤄진 것일까.

첼시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로멜루 루카쿠(AS로마)가 임대 복귀한다. 루카쿠는 에버전 시절 괴물 공격수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인테르 밀란을 이적한 뒤에 두 시즌 동안 72경기에서 47골을 쏟아붓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2020-21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의 10연속 우승을 막고 2009-10 시즌 이후 11년 만의 스쿠데토(우승)에도 기여했다.

놀라운 결정력에 2021년 여름 첼시가 무려 1억 파운드(약 1,709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지만, 체중 증가와 더불어 발목, 허벅지, 근육 부상이 돌아가며 찾아왔다.

헛돈을 쓴 첼시는 2022년 여름 인테르로 임대 보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벨기에 국가대표 나섰지만,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고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그래도 인테르에서 25경기 10골 6도움의 활약을 했고 첼시로 돌아왔다.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었던 루카쿠지만. 반대였다. 감독과의 불화가 얽혔고 결국 로마로 재임대를 떠났다.

로마에서는 30경기 12골 3도움으로 파울로 디발라와 함께 중심 공격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루카쿠 스스로도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이는 중이라 로마 완전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다.

로마도 승점 60점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럽클럽대항전 호성적으로 리그 계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앞서 5위도 UCL에 나설 수 있다. 로마는 아탈란타에 한 경기를 더 치르고 승점 60점 동률로 6위다.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은 사실상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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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과 UEL 사이에 걸친 로마의 전력 보강은 당연하다. 루카쿠를 완전히 영입하면 좋지만, 첼시가 투자한 이적료의 70%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루카쿠의 가치는 2,700만 파운드(약 271억 원) 수준이지만, 어디까지나 시장가다. 첼시는 최소 3,800만 파운드(약 694억 원)는 받고 싶어 한다. 로마의 자금력을 고려하면 언감생심이다.

물론 변수가 있다. 빅터 오시멘(나폴리)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는 첼시다. 파리 생제르맹과 치열한 쩐의 전쟁이 불가피하다. 최소 1억 2,000만 파운드(약 2,051억 원)는 지불해야 이적 성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첼시는 오시멘 영입을 위해 현금과 더불어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함께 넘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나폴리가 무드리크를 오시멘의 대체자로 만족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분석도 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나폴리의 새 기술 이사인 지오반니 만나가 루카쿠에게 관심을 보였던 전례가 있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 재직 시절 루카쿠 영입을 하려고 했지만, 인테르가 뒤로 빠졌고 로마에 합류했다'라며 인연을 전했다.

되도록 로마에 잔류하고 싶다는 것이 루카쿠의 소망이지만, 다른 구단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관심도 여전하다.

첼시는 오시멘과 더불어 벤자민 세스코(라이프치히),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영입도 노린다. 루카쿠가 더 필요 없어지는 상황이다. 일단 오시멘 영입에서 루카쿠를 끼워 파는 일은 없다는 것이 첼시의 생각이다. 로마 완전 이적 등 직거래로 운명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시 살아난 루카쿠는 첼시행을 뼈아프게 후회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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