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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17골 9AS 부족해?' 손흥민, EPL 올해의 선수 후보 탈락…20골 1도움 FW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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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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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를 공개했다. 총 8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올 시즌 토트넘에서 17골 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후보에는 필 포든,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 시티), 마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콜 팔머(첼시),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선정됐다.

손흥민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달 올해의 팀 후보 20인을 공개할 때 손흥민을 명단에 넣었으나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는 손흥민을 빼버렸다.

당시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었던 손흥민은 이후 2골을 추가했으나 부진했던 경기력이 영향을 줬는지 올해의 선수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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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득점 및 도움을 기록하며 중심을 맡았다.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에도 도전 중이다. 2019-2020시즌 손흥민은 리그 11골 10도움을 올렸고, 2020-2021시즌에는 리그 17골 10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도움 하나만 더 추가하면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다만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실점 빌미를 2개나 제공하면서 58분만에 교체 아웃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이보다 더 나쁜 경기력을 보여준 날이 많지 않았다.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으나 공을 잡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공을 잡았을 때도 뉴캐슬의 3번째 득점을 포함해 대부분 잃어버렸다. 한 시간도 뛰지 못하고 교체됐다"라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미키 판더펜 다음으로 가장 낮은 점수였다.

17호골을 넣었던 최근 리버풀전에서는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벤치에서 나와 중앙 공격수를 맡기 전까지 원톱을 맡았지만 버질 판데이크나 자렐 콴사를 괴롭히지 못했다"라며 "측면으로 이동한 후에야 훨씬 나아졌다. 히샬리송의 패스로 마지막 골까지 기록했다"라며 영국 풋볼런던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토트넘도 애스턴 빌라에 밀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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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리미어리그는 후보 8인을 공개하면서 선정 배경도 밝혔다.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포든은 32경기 16골 8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올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의해 좀 더 공격적인 역할로 활용됐다. 2번의 해트르릭을 포함해 24골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맨시티의 리그 역사상 첫 4연패 도전에 일조했다"라고 설명했다.

28경기 25골 5도움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홀란에 대해서는 "골든부트 경쟁에서 앞서 있다. 도움도 5개를 기록해 공격포인트 30개를 기록한 세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스널 캡틴 외데고르는 33경기 8골 8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는 "우승 경쟁 중인 아스널의 모범이 됐다. 94번의 기회를 창출해 리그 2위를 기록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라고 했다.

라이스에 대해서는 "웨스트햄에서 이적한 후 아스널에서 멋진 데뷔 시즌을 즐겼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의해 홀딩 미드필더에서 뛰어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진화했다. 7골 8도움으로 15골에 기여했으며 79번의 태클, 43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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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골 9도움을 기록한 팔머에 대해선 "첼시에서의 눈부신 데뷔시즌이었다.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에 이어 첼시의 홈 최다 골 기록인 16골을 넣었고, 21세 이하의 나이로 리그 30골을 넘긴 세 번째 선수가 됐다"라고 밝혔다.

유일한 수비수인 판데이크는 "위르겐 클롭의 마지막 시즌에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리그 최다 패스 3위를 기록했고, 드리블을 단 2회만 허용했으며 186번의 볼 경합 승리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유럽 5대리그 최초 10골 10도움을 올린 왓킨스에게는 "19골 12도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뉴캐슬 주축 공격수 이삭에 대해선 "20골 1도움으로 27경기에서 2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2002-03시즌 앨런 시어러 이후 리그 20득점을 넘긴 최초의 뉴캐슬 선수이며, 분당 득점에서 101.3분당 골을 넣어 홀란(91.8분)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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