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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단 2개였던 포크볼, 사령탑이 바라보는 켈리 반등 여기에 있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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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선발투수 켈리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 1회초 무사1루 상대 박성한 내야땅볼 때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 5. 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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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이제는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

연패는 끊었지만 고민은 계속된다. LG 염경엽 감독이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35)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미 선수와 미팅도 진행했음을 밝히며 이제는 볼배합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9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전날 5이닝 5실점한 켈리에 대해 “작년 초반에도 그랬지만 볼배합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BO리그 타자들이 이미 켈리에게 많이 적응했다. 켈리가 중요한 순간 어떤 공을 던질지 안다”며 “에이징 커브라기 보다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이제는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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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투수 켈리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4. 5. 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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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염 감독은 전날 1회 켈리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풀카운트에서 구종 선택이 잘 못 됐다. 그 순간 켈리는 슬라이더가 아닌 커브를 선택했어야 했다고 본다”며 “박동원에게도 얘기했는데 이제 켈리의 슬라이더는 카운트 잡는 게 아닌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슬라이더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볼카운트 0-2나 1-2 같은 유리한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던져야 한다. 어제는 풀카운트였고 슬라이더가 실투성으로 가운데에 몰리면서 홈런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풀카운트에서 커브를 선택했는데 에레디아가 커브를 쳤다면 타자가 잘 쳤다고 박수 칠 수 있다. 켈리에게 구종 가치가 가장 높은 구종이 커브인 만큼 커브로 갔다면 후회도 없었을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라 우리가 변화를 강제할 수는 없다. 그래도 제안은 하고 있다. 미팅 자리에서 피치 디자인에 변화를 제안했다. 포크볼도 앞으로는 더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켈리는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 앞서 포크볼을 연마했다. KS에서 앤서니 알포드를 상대로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포크볼 비율이 높지는 않다. LG 데이터 분석팀 자료에 따르면 전날 투구수 104개 중 포크볼은 2개였다.

현장과 프런트 모두 마냥 기다리지는 않을 전망. 평균자책점 5.52로 고전하는 켈리와 더불어 디트릭 엔스도 평균자책점 5.14로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미국에서 투수를 지켜보고 있다. 좋은 선수가 시장에 나오면 움직일 수 있다”고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을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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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왼쪽)이 2023년 11월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 앞서 차명석 단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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