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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땅끝마을에서 펼쳐지는 소와 개의 삼각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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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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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소와 사랑에 빠진 리트리버가 등장했다? 해외 토픽감 기막힌 소식에 땅끝 마을 해남까지 달려간 세나개 제작진 수소문 끝에 도착한 축사에서 리트리버 가족이 반겨주는데... 과연 리트리버 가족 중 해외 토픽감 특종의 주인공은? 바로 엄마 리트리버 아름이다 제작진 앞에서 보란 듯이 소와 뽀뽀를 하고, 몸 구석구석을 핥아주며 화끈한 애정행각을 선보이는 아름이.

축사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삼각관계, 그 진실은 무엇일까? 아름이의 외도(?) 빼고는 푸른 들판에서 뛰어놀고, 바닷가에서 산책하며 힐링 가득한 견생을 보내는 리트리버 가족에겐 말 못 할 사정이 또 있다. 소와의 애정행각은 그럴 수 있다 쳐도, 매일 소똥 밭에서 뒹굴고 소똥까지 섭취한다는 아름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뿐만 아니라 엄마를 닮은 건지, 소가 되고 싶은 건지 견생 4개월 된 아름이의 딸 모카는 날마다 소밥을 먹어 12kg 거구의 몸집을 자랑한다.

130마리 소를 관리하며 축사 일이 바빠 아이들의 건강을 신경 써주지 못했다고 고백한 보호자. 과연 송아지 똥을 섭취하고, 소밥을 먹고, 각종 벌레가 있는 자연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건강은 괜찮을까?

땅끝마을 해남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리트리버 가족에게 축사 옆 푸른 들판은 놀이터고, 드넓은 바다는 운동장이다. 그림 같은 이곳에서 목줄 없이 자유롭게 살며 남부럽지 않은 견생을 즐기는 리트리버 가족. 하지만... 엄마 리트리버 아름이가 바람(?)피우는 게 흠이라면 흠이란다. 아름이를 풀어주면 축사 안으로 뛰어 들어가 130마리의 소들 중 가장 맘에 드는 소 앞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면 소는 기다렸다는 듯 아름이에게 혀를 내민다. 더 기막힌 것은 한 마리의 소가 아닌 여러 마리의 소와 그렇고 그런 사이.

아름이의 외도(?)로 속상한 건, 아름이의 남편 '다움'이겠지만... 그 이후의 행동은 보호자를 더 골치 아프게 한다. 소밥을 주는 시간이 되면, 보호자의 감시 아래 축사 근처를 자유롭게 산책하는 아이들. 그중에 아름이는 송아지 똥 밭을 훑고 다니며 갓 싼 똥만을 찾아 먹는다. 보호자는 우유 맛이 나서 그러는 거 같다고 추측하는 상황인데. 하지만 똥에 있는 균이나 기생충이 아이들의 몸에 전염되는 건 아닌지 보호자는 걱정이다. 그 사이 댕댕이 모카는 소의 기미상궁처럼 소밥을 훑어 먹고 다닌다. 소 육성을 위해 탄수화물이 가득한 비육 사료를 특히 좋아한다는데. 이미 걷는 모습부터 뒤뚱 뒤뚱인 모카. 보호자는 리트리버에게 취약한 관절에 문제가 생길까 노심초사다.

사실 리트리버 가족의 문제는 모두 축사에서 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 근데 왜 축사에서 살고 있는 걸까? 바로 개보다 소를 더 우선시하는 할아버지 때문. 과거 할아버지는 잠시 보호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할아버지 집에서 살던 아름, 다움이의 아빠 리트리버를 입양 보내려고 했던 전적이 있다. 그래서 보호자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지킬 수 있는 공간인 축사로 아이들을 데려왔다. 그 후 리트리버 가족은 축사에 살면서 대가족을 이루었고. 멧돼지, 오소리 등 짐승으로부터 소를 지키며 축사지킴이가 되었다.

6년 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할아버지의 고향인 해남에 터를 잡은 보호자. 보호자는 자신만의 기술로 축사를 운영하고 싶었다. 하지만 축사 스승이신 할아버지에겐 허점투성이다. 소만 신경 써도 모자랄 시간에 개 식구까지 거느리고 있으니 할아버지 입장에선 속이 탈 지경. 하지만 싸우면서 정든다고 요즘엔 아이들을 위해 먹다 남은 뼈다귀를 챙겨 축사에 종종 들리시는 할아버지. 특히 모카의 재롱에 웃는 날도 많아졌다. 이렇게 점점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아이들이 할아버지에게 귀여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세나개 최초 축사에서 설쌤이 솔루션을 진행한다 방청객(?) 소들은 어리둥절~ 소똥 냄새 가득한 이곳에서 설쌤은 '아름이가 소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공개하는데 '송아지 똥만 고집하는 이유'와 함께 모카의 사료 먹방까지 진단을 내린다. 그리고 자연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관리를 위해 마침내 소규모 진료소까지 오픈해 초보 보호자에게 심장 사상충 관리 방법과 약 바르는 팁도 선사한다.

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을 가진 리트리버 가족의 '땅끝마을, 소를 사랑한 리트리버' 편은 2024년 5월 10일 (금) 밤 10시 50분 EBS 1<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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