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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김혜윤 정체 눈치챘다…"미래에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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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9화 시청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8%
변우석·김혜윤 취중 키스 공개
한국일보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마침내 김혜윤이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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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마침내 김혜윤이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9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6.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5.3%까지 치솟았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3.8%를 기록했다.

임솔(김혜윤)은 또다시 반복된 운명 속에서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죄책감에 무너졌다. 임솔을 노렸던 연쇄살인마 김영수(허형규)가 류선재 때문에 살인이 불발되자 그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 살인을 한 것이었다. 류선재의 시계에 남아있는 타임슬립의 기회는 단 한번 뿐이었다. 임솔은 "다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이번엔 꼭 바꿀게"라는 다짐과 함께 자신이 벌인 비극의 시작을 막고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타임슬립했다.

임솔의 마지막 타임슬립 시점은 사건 발생일인 2009년 5월 10일보다 두 달 앞선 3월 17일이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발을 헛디뎌 동상 아래로 떨어진 임솔을 류선재가 받아내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그려졌다. 임솔은 류선재와 재회한 반가움을 묻어둔 채 경찰서에 "절 납치했던 범인, 주양저수지 사건이랑 동일범이에요"라고 신고하며 연쇄살인마 검거에 몰두했다. 류선재는 임솔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 썼다. 보다 못한 백인혁(이승협)이 "넌 자존심도 없냐?"라고 타박했지만 "응. 그딴 거 없어"라고 답한 류선재는 임솔을 보기 위해 같은 대학교에 입학할 만큼 여전히 '솔친자(임솔에게 미친 자)'였다.

그러던 중 대망의 새내기 환영 MT가 찾아왔다. 임솔은 류선재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피해 다녔다. 류선재는 밧줄 올무에 발목이 걸려 위험에 처한 임솔을 구해준 뒤 "나 피해서 도망가려는 거잖아. 다 봤어. 오늘 계속 나 피해 다닌 거"라고 걱정하면서 "넌 내가 그렇게 싫어?"라고 물어 임솔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랑해서 류선재를 밀어내는 임솔과 그럼에도 굳건한 마음을 보여주는 류선재의 애틋한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이후 류선재는 임솔이 술기운을 못 이긴 나머지 숲 속을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도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그를 지켜봤다. 임솔은 "그때 보고 싶다고 말할 걸. 그럼 아무 일도 없었을까?"라며 34세 류선재와 행복했던 추억에 눈물을 흘렸다. 결국 임솔은 여전히 본인보다 자신을 걱정하는 류선재에게 "그냥 나 좀 모른 척해. 걱정하지도 말고. 내가 어디서 뭘 하든, 무슨 일이 생기든 제발 나 좀 내버려 두라고"라며 감정을 터트렸다. 류선재는 상처받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임솔의 눈물에 마음이 아파 "미안해. 다 미안해. 그니까 울지 마"라고 했다.

극 말미 류선재는 임솔이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술에 취해 류선재의 등에 업혀 있던 임솔이 '소나기'를 흥얼거리며 따라 불렀기 때문이다. '소나기'는 류선재가 백인혁 외 누구에게도 들려준 적 없는 노래였다. 임솔은 은연중에 류선재에게 "이번엔 바꿀게. 다시 돌아가기 전에 꼭"이라면서 "미래. 내 시간으로"라고 말해 류선재를 혼란에 빠트렸다. 다음 날 류선재는 임솔에게 "너 그 노래 어떻게 알고 불렀어? 인혁이 말고는 아무한테도 들려준 적 없는 곡인데 네가 어떻게 아는 건데?"라고 물었다. 또한 당황해 말문이 막힌 임솔에게 "너 네 시간으로 돌아가는 거야? 너 누구야. 정말 미래에서 왔어?"라고 말해 다음 화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에필로그에서는 류선재와 임솔의 취중 키스가 공개됐다. 술에 취한 임솔을 등에 엎으려는 류선재의 입술에 임솔의 입술이 맞닿았다. 학교에서 '매년 신입생 첫 MT때 키스한 사람은 결혼까지 간다'는 속설이 내려져오는 만큼 두 사람의 쌍방 구원 로맨스가 시간을 가로지르는 고난을 이기고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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