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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Y터뷰] '종말의 바보' 감독 "유아인 연기 훌륭했다…작품 공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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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를 연출한 김진민 감독이 배우 유아인 관련 이슈로 마음고생을 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배우 캐스팅과 연기에 대해서 만큼은 만족했다고 강조했다.

김진민 감독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종말의 바보' 공개 기념 인터뷰 자리를 갖고 취재진을 만났다. '종말의 바보'는 지난달 26일 첫 공개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 논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주연인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에 휘말리면서 공개 시기를 연기했고, 재편집 작업을 거쳤으나 그의 분량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먼저 "넷플릭스가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 좋은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연말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공개됐다"라고 작품의 공개를 기다려온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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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는 지구의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아인이 주연 4명 중 한 명을 맡았다.

유아인이 논란에 휘말리면서 분량에 손을 댔지만, 통편집하는 것은 불가능했던 상황. 그가 맡은 '윤상'은 극중 세경(안은진 분)의 남자친구이자 주인공 4인방 중 한 명이기에 완전히 삭제할 수 없었다.

김 감독은 "안은진과 김윤혜, 두 여자 캐릭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유아인은 뒤로 갈수록 드러나 피날레의 느낌을 주려 했었다. 논란 때문에 고의적으로 편집을 많이 한 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유아인 논란과 별개로 편집은 계속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편집은 20번 정도 바꿨다. 너무 정돈이 잘 되어 있으면 어떤 드라마가 될까 생각도 했고, 현재로서는 최선을 다해 내놓은 대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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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유아인을 캐스팅했던 것은 안은진과의 케미를 고려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신뢰감과 더불어 친숙함이 있어야 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안은진에게 꾸밈없는 모습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은진이 연기를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상대이면서도 나왔을 때 임팩트가 있는 인물을 원했다. 유아인이라면 안은진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욕심을 부렸고, 도움을 많이 줬다"고 덧붙였다.

캐스팅 자체는 만족스러웠다고. 김 감독은 "연기만 놓고 본다면 훌륭했다. 유아인이 맡은 역할은 해석이 어려운 역할이었는데, 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연기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지 이해가는 순간이 많았다. 잘 해줘서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만족했던 캐스팅과 촬영 이후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 논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아인 논란이 처음 터졌을 당시 심정을 묻는 말에는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내가 뭐라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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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미다졸라,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의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으며 40여 회의 타인 명의 도용 처방, 지인에게 증거 인멸과 대마 교사 흡연 등의 정황도 포착돼 재판 중이다.

넷플릭스가 '종말의 바보' 공개를 결정하면서 유아인은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와중에 출연작을 전 세계로 선보이게 됐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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