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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음울한 장기용도 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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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사진 ㅣ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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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방송 첫주 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독특한 세계관을 펼쳐보였다.

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토일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는 3.28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초능력 가족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능력을 상실한 복씨 패밀리를 구원할 운명적 만남인 줄 알았던 복귀주(장기용)의 반전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조현탁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도 돋보였다.

장기용은 파격적인 비주얼과 음울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검은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술에 찌든 모습으로 첫 등장해 안타까운 서사를 짐작케 했다.

줄곧 무기력하고 무표정이었던 장기용은 과거 회상 장면에선 완전히 달랐다. 아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이제 막 태어난 이나를 처음 품에 안고 바라볼 때의 환한 웃음은 현재의 귀주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특히 자신이 잠시 과거로 돌아갔다 온 사이 일어난 교통사고 탓 사망한 아내의 이름을 반복해서 부르는 장면에서는 얼굴에 경련이 일 정도로 극도의 공포감을 표현해냈다.

우울한 감정에 휩싸인 귀주의 이야기가 이어져 로맨스를 상상할 수 없는 가운데, 5일 방송된 2회에서는 다해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귀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기용은 초경을 겪은 딸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는 본인 대신 이나를 챙기는 다해를 바라보는 눈빛에 감동, 고마움, 복잡한 감정을 담았다. 이어진 술자리에서 처음으로 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한 발 가까워진 모습도 보였다. 과거로 돌아가도 사람과는 닿을 수 없었던 귀주가 유일하게 다해와는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해와의 로맨스에 기대감이 쏠렸다.

12부작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초능력을 지니고도 아무도 구하지 못한 복귀주가 마침내 운명의 사람을 구하게 되는 내용을 다룬 판타지 로맨스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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