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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민재, 비니시우스 설욕전 나선다?…분데스리가 홈피, KIM 레알전 선발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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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선발로 나와 설욕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뮌헨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뮌헨은 레로이 자네의 동점골과 해리 케인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이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준결승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2차전 승자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향한다. 결승에 올라가는 팀은 PSG(파리 생제르맹)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중 한 팀과 트로피를 두고 맞대결을 가진다. 두 팀의 지난 준결승 1차전 결과는 도르트문트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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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임박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과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이때 김민재가 지난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분데스리가는 뮌헨이 4-2-3-1 전형을 내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고, 누사이르 마즈라위, 김민재, 에릭 다이어, 요주아 키미히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트 라이머가 맡고, 2선에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레로이 자네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해리 케인을 올렸다.

라인업과 함께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거나 가능성이 낮은 선수도 소개했다. 사샤 보이(허벅지), 타레크 부흐만(허벅지), 킹슬리 코망(사타구니), 부나 사르(무릎), 하파엘 게헤이루(인대 파열)는 결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 중이락 출전 여부를 의심했다.

부상자가 많은 뮌헨과 달리 결장이 확실한 선수가 데이비드 알라바(무릎) 한 명뿐인 레알은 4-3-1-2 전형으로 맞설 거라고 주장했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티보 쿠르투아가 골키퍼 자리에 배치됐고,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3선에서 토니 크로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호흡을 맞추고, 2선에 주드 벨링엄이 출전.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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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는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 이유로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의심스럽다"라며 두 선수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미한 부상을 입으면서 준결승 1차전 때 결장한 더리흐트는 2차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 뮌헨은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리흐트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라며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과 함께 팀 훈련을 진행했다. 그 전까지는 개인 훈련만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독일 바바리안풋볼 또한 "더리흐트와 자말 무시알라가 팀 훈련을 소화했다. 주중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정된 레알전을 바라보고 있다"라며 더리흐트가 레알전에 맞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는 더리흐트의 훈련 복귀 소식에도 그가 레알과의 2차전까지 몸 상태를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김민재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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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TZ'도 레알과의 준결승 2차전에 나설 센터백 조합을 확신하지 못했다. 매체는 "특히 중앙 수비진이 불안하다. 에릭 다이어는 직전 경기였던 슈투트가르트전 때 머리에 붕대를 감았기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더리흐트는 시간과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뒤 일요일부터 팀 훈련에 나서며 경기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 마티스 텔은 120분 경기를 대비해 기용될 수 있다"라며 "3명 모두 몸 상태는 문제 없지만 경기력이 최고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선발 출전했는데, 당시 뮌헨의 2실점 모두 관여하면서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레알의 선제골 상황에서 크로스가 패스 줄 곳을 찾고 있었고, 전방에 위치에 있던 비니시우스가 공을 받기 위해 밑으로 내려가자 김민재도 같이 따라갔다. 이때 감민재가 올라온 걸 확인한 비니시우스는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해 김민재가 비운 공간으로 파고들었다. 크로스도 이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일대일 기회를 잡은 비니시우스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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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네와 케인이 득점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지만 김민재가 또다시 성급한 판단으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6분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손을 써서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김민재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비니시우스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2-2를 만들었다.

경기 후 많은 매체들과 전문가들이 김민재를 비판했고, 뮌헨을 이끄는 토마수 투헬 감독도 경기 후 "김민재는 두 번이나 너무 욕심이 많았다"라며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너무 빨리 움직이다 크로스의 패스에 잡혔다. 너무 예상 가능한 수비였고 공격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도 안타깝지만 또 실수를 했다. 5 대 2로 우리가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호드리구 상대로 공격적인 수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다이어가 도와주려고 하는 순간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넘어 뜨렸다"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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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민재는 지난 5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날 3실점이나 허용하면서 다가오는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출전 가능성이 크게 하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현재 더리흐트가 부상에서 막 돌아왔지만 직전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김민재가 아닌 더리흐트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더리흐트를 무리하게 선발로 내세웠다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고, 연장전에 돌입할 수도 있어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일부는 김민재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뽑혀 지난 경기의 부진을 설욕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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