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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버릴 땐 언제고...텐 하흐, '맨유 골칫덩어리' 산초 복귀 추진→협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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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제이든 산초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임대를 떠난 산초를 만났다고 텐 하흐 감독이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수요일 경기뿐만 아니라 산초가 뛰고 있는 도르트문트의 경기를 많이 봤다. 우리는 그와 이야기를 나눴으면 이 과정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이 말하는 수요일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도르트문트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맞대결이다.

산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향했다. 산초의 이적료는 7,300만 파운드(약 1,247억 원)였다. 지금 보면 비싼 금액이었지만 당시 산초의 능력치에 비하면 그리 비싼 금액은 아니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리그 38경기 16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부상으로 맨유의 힘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산초는 필요한 자원이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랐다. 맨유 첫 시즌 총 38경기에 나섰지만 5골 3도움에 그쳤다. 첫 시즌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적응 문제도 있었다.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주드 벨링엄과 함께 잉글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떠올랐던 모습도 사라졌고, 경기에 따라 기복이 심했다. 결국 벤치를 달구는 시간만 늘어났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도 탈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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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이번 여름 여러 팀과 이적설이 나왔지만 잔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산초는 이번 시즌 교체로만 출전했다. 3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76분에 그쳤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문제는 산초가 아스널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시작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훈련을 지켜본 끝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 일정한 수준을 요구하고, 거기에 맞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산초는 전면으로 반박했다. 산초는 개인 SNS를 통해 "제발 모든 것을 믿지 마라. 사람들이 완전히 사실이 아닌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이번 경기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나는 웃으며 축구를 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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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이후 SNS에서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맨유는 산체를 1군 훈련에서 제외시켰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는 선수단 규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1군 훈련에서 벗어나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주변 동료들도 산초에게 사과를 설득했지만 산초는 요지부동이었다.

산초는 1군에서 배제됐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다른 팀을 알아봤고 도르트문트 복귀가 가장 유력해 보였다. 예상대로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나며 2년 반 만에 도르트문트에 돌아왔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다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맨유 시절 보여줬던 기량과 다른 모습이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복귀 후 17경기 3골 2도움을 만들었다. 공격 포인트와 별개로 산초는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산초를 보낸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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