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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프로야구 시즌 25% 소화…신인왕 레이스 누가 앞서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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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화 이글스 황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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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는 6일 현재 전체 일정의 24.7%(720경기 중 178경기)를 소화했다. 절대 1강이 없는 가운데 순위 경쟁은 점점 가열되고 있다. 신인왕 싸움 또한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일단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18·한화 이글스)가 팀 선발로 이닝을 쌓아가고 있다. 애초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돼 있었으나 김민우가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한화 고정 선발진에 들어갔다. 8경기 등판에 1승2패 평균자책점 4.13(24이닝 투구 11자책점). 주자가 없을 때(피안타율 0.318)보다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0.182)이 낮을 정도로 위기관리가 좋은 편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KIA) 타이거즈 필승 좌완 불펜 곽도규(20) 또한 눈에 띈다. 곽도규는 지난해 입단했지만 11⅔이닝밖에 투구하지 않아 올해도 신인왕 자격이 있다. 그는 올해 19경기에 나와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2.40(15이닝 투구 4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범호 기아 감독은 곽도규에 대해 “투수로서 확실히 싸움 기질이 있다. 투구폼 자체도 와일드하고 정말 치기 까다롭다”고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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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르(18·롯데 자이언츠)와 김택연(18·두산 베어스)도 신인왕 후보들이다. 전미르는 롯데의 필승조로 활약 중인데 4월말 3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등 다소 흔들리기도 했으나 최근에 다시 초반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김택연 또한 두산 불펜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다. 1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이 2.51(14⅓이닝 4자책점)로 낮다.



야수 중에서는 독립리그 출신으로 뒤늦게 프로 입단한 황영묵(23·한화)의 방망이가 매섭다. 타율 0.333(63타수 21안타) 1홈런 10득점 8타점의 성적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86. 득점권 타율이 0.421에 이른다. 한화 팬들은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 이름에서 따와 그를 ‘묵이 베츠’로 부른다.



작년 프로 유니폼을 입은 엘지(LG) 트윈스 김범석(19)도 힘 자랑을 하고 있다. 15경기에서 홈런을 3개나 터뜨렸다. 타점은 14개를 적립했다. OPS는 0.980. 김범석도 득점권 타율이 0.444에 이를 정도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다. 신인드래프트 때 야수로는 유일하게 1라운드에 뽑힌 박지환(18·SSG 랜더스)은 4월 중순 이후 꾸준하게 출장하고 있었으나 4월30일 한화전 타석에서 왼 손등에 공을 맞아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다치기 전까지 타율 0.308(26타수 8안타)로 좋았던 터라 아쉬움이 크다.



아직은 전체 시즌의 4분의 1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 ‘꾸준함’이 2024시즌 신인왕을 가를 주요 좌표가 될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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