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164km! 타구야, 총알이야?' 이정후, 3G 연속 안타…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전 4-5 패배→3연패 수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4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에선 샌프란시스코가 필라델피아에 4-5로 패배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로건 웹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렸고, 시즌 성적 24승11패를 만들었다.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는 시즌 2승 도전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블레이크 사볼(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워커를 선발로 내세운 홈팀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J.T. 리얼무토(포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브랜든 마시(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슨 스톳(2루수)-에드문도 소사(유격수)-요한 로하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커터를 밀어쳤지만, 타구는 좌익수 마시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1사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워커의 5구 커브를 잡아당겨 1·2루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속도가 시속 102마일(약 164km)에 달했다. 2루수 스톳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을 잡을 수 없었다.

세 번째 타석에선 나름 좋은 타구가 나왔다. 5회초 2사 1루에서 워커와 세 번째 맞대결을 가진 이정후는 몸쪽으로 들어온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 직구를 밀어쳐 왼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공이 멀리 비행하면서 장타로 연결되는 듯했는데, 좌익수 마시가 왼팔을 쭉 뻗어 공을 잡아내며 이정후의 출루를 저지했다. 타구속도는 시속 99.5마일(약 160km).

7회초 1사 1·2루에서 좌완 그레고리 소토를 만난 이정후는 초구 볼을 침착하게 골라냈지만, 2구 스트라이크 이후 3구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4구 싱커를 걷어낸 뒤 5구 슬라이더를 쳤지만,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팀이 4-5로 지고 있던 9회초 2사에서 필라델피아 마무리투수 호세 알바라도와 마주했다. 초구 볼, 2구 파울 이후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카스테야노스가 공을 잡으면서 1안타 경기에 만족해야 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필라델피아에 진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콘포토의 1타점 2루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웹이 2회말 소사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3회말 하퍼의 3점포, 스톤의 1타점 2루타로 대거 4점을 내줬다.

2회초부터 5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한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에스트라다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9회초 1사에선 3년 만에 빅리그 경기에 출전한 잭슨 리츠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4-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가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는 우완 메이슨 블랙이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필라델피아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잭 휠러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