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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SPO 현장] "올림픽 진출,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메달리스트' 윤석영의 분석,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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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장하준 기자] 올림픽 티켓 획득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강원FC는 5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에서 수원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이날 후반 30분 이승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조진혁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이어서 후반 45분에는 정한민의 기적 같은 역전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강원의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주장 윤석영은 경기 내내 수원의 공격진을 적극적으로 막아냈다. ‘절친’ 지동원과 치열한 혈투를 벌였으며, 포지션상 맞부딪칠 수밖에 없는 정승원과 양보 없는 몸싸움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41분에는 날카로운 킥으로 조진혁의 동점 골을 돕기도 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윤석영은 동점 골 상황을 회상하며 “야고를 보고 올린 크로스였다. 야고 포함해서 근처에 두 명의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야고의 머리 쪽으로 주려고 했던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조진혁의 동점 골 당시 윤석영의 크로스는 야고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볼이 야고를 지나쳤고 전화위복으로 이 볼이 조진혁에게 향하며 동점 골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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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강원의 상승세에 대한 배경도 설명했다. 강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10위로 겨우 강등을 면했다. 하지만 현재는 4위에 오르며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윤석영은 강원의 상승세에 대해 “작년에 윤정환 감독님이 새로 오시며 팀의 안정화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수비 조직력을 많이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동계 훈련부터 우리가 공격을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해 중점을 뒀다. 그래서 저희가 그 부분에서 경기 운영을 잘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윤석영은 후배들의 올림픽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날카로운 분석도 있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4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최대 4위까지 2024 파리 올림픽 티켓이 주어졌지만, 황선홍호는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곧바로 축구 팬들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윤석영도 마찬가지였다. 윤석영은 “정말 마음 아프고 축구 팬들의 상심도 클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들었을 때 정말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저희 때는 월드컵처럼 예선과 최종 예선을 거쳐 올림픽에 진출했다. 한 경기가 잘못되더라도 다음 기회가 있었는데, 토너먼트는 많은 변수가 있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한국 축구에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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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윤석영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기성용의 발언을 두둔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수원FC전을 마친 후 “한국 축구는 퇴보하지 않았다”라는 발언을 했던 바가 있다. 올림픽 탈락의 나비효과로 한국 축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입을 뗀 것이다.

기성용과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함께한 윤석영도 이에 공감했다. 윤석영은 “요새 어린 선수들은 더욱 당돌하고 선배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는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더 좋다. 나도 퇴보하지 않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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