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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0%의 기적을 노리는 KT…송영진 감독 "수원서 폭죽 터트리는 것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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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영진 감독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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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수원 KT의 송영진 감독이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KT는 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부산 KCC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수원은 시리즈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려있다.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KT는 0%의 확률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1승 3패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팀은 없다. 일단 오늘 경기를 이기고 무조건 끝까지 시리즈를 끌고 간다는 각오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감독은 "1승 2패와 1승 3패는 다르다. 저희는 (허)훈이가 오늘 아침에도 훈련을 했는데 증상이 더 안 좋아졌다. 일단 선발로 나가긴 하는데 어찌 될지는 컨디션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 마음가짐은 다 똑같을 것이다. (홈)팬들 앞에서, 저희 쪽에서 폭죽 터트리는 건 최대한 막아볼 생각이다. 불씨가 살아나면 한 번 더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허훈은 3-4차전 연속 40분을 뛰었고, 현재 감기에 시달리고 있다. 허훈의 체력 관리에 대해 송영진 감독은 "(체력 관리는) 훈이에게 맡기고, 힘들 때 사인 보내라고 말했다. 훈이가 못 했을 때는 뺄 수 있을 거 같은데 지금은 잘해주고 있고 그래서 본인이 페이스대로 맞춰주려고 하고 있다. 오늘은 사인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허훈과 패리스 배스를 제외하면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슈팅을 시도하지 안호 있다. 송영진 감독은 "시즌 내내 고민하는 부분이다. 훈이나 배스에게도 너희에게 다 몰리니까 줄 때는 확실히 (팻를) 주라고 말한다. 찬스 나는 친구들에게도 자신 있게 쏘라고 이야기한다. 들어가는 건 던져봐야 아는 것이다. 안 들어가더라도 리바운드 잡고 수비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허훈과 배스를 제외하고 터져줬으면 하는 선수로는 문성곤과 한희원을 꼽았다. 스타팅 멤버는 4차전과 동일하다.

명장으로 손꼽히는 전창진 감독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다. 송영진 감독은 "1차전 때 (전창진 감독의 능력이) 확 와닿았다. 제가 여러 방면으로 준비가 미흡했던 것도 있다. 그런 부분은 배울 게 있었다. 이번 챔프전 끝까지 도전해 보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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