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데뷔골→3부 강등, 버밍엄은 '백승호 잔류' 위해 노력... "고군분투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버밍엄 시티가 백승호를 붙잡으려 한다.

버밍엄 시티는 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6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에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버밍엄은 22위로 시즌을 마치며 3부 리그로 강등됐다.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좌측에서 조던 제임스가 때린 슈팅이 노리치 시티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백승호에게 향했다. 백승호는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골을 기록한 백승호는 후반 23분 교체 아웃됐다. 패스 성공률 53%(15회 시도-8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1회 등을 기록해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7.1점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백승호는 버밍엄 데뷔골에도 웃을 수 없었다. 팀이 3부 리그로 강등당했기 때문이다. 버밍엄은 최종전 승리를 따냈지만, 플리머스 아가일이 헐시티에 1-0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승점 51점을 따낸 플리머스가 21위에 위치했고, 승점 50점에 머무른 버밍엄은 22위에 머물렀다.

자연스레 백승호의 거취가 주목을 받는다. 백승호는 올해 1월 전북 현대 모터스를 떠나 버밍엄으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유스와 지로나, 다름슈타트를 거쳐 한국 무대에 복귀했던 백승호의 3년 만의 유럽 무대 재진출이었다. 그만큼 소중했던 기회였고, 버밍엄도 백승호를 영입한 만큼 꾸준히 출전 시간도 부여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등으로 인해 백승호도 버밍엄에 꼭 남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통상적으로 팀이 강등을 당하게 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팀을 떠나기 마련이다. 백승호도 마찬가지로 이적 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그럼에도 버밍엄은 백승호를 잔류시킬 계획이다. 버밍엄 소식통 '버밍엄 라이브'는 경기가 끝난 후 버밍엄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매체는 7점을 받은 백승호에 대해서 "백승호는 전반전 큰 기회를 놓쳤으나 후반전에 결정적인 골로 만회했다. 버밍엄은 백승호를 잔류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승호의 활약에 구단이 백승호를 붙잡을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버밍엄은 웨인 루니 감독이 야속할 수밖에 없다. 시즌 도중 버밍엄 지휘봉을 잡은 루니 감독이 성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12라운드 미들즈브러전을 치르기 전까지만 해도 버밍엄은 6위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루니 감독의 첫 경기 미들즈브러전 패배를 시작으로 버밍엄은 5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순위도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중상위권에 위치하던 버밍엄은 한 달 만에 18위로 추락했다.

루니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후 6경기 만에 셰필드 웬스데이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그게 끝이었다. 또다시 연패에 빠지며 승점을 따낼 기회를 놓쳤고, 계속해서 곤두박질쳤다. 참다못한 버밍엄은 리그 2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 0-3 패배 후 루니 감독을 경질했다. 루니 감독의 리그 성적은 15경기 2승 4무 9패(승률 13%)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