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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오타니 '8호포 쾅!' 로버츠 감독 기록 넘었다…다저스, 애틀랜타 상대 대승+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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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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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LA 다저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6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 기록으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은 건 물론, 팀의 대승을 이끌며 완벽한 하루를 장식했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336에서 0.345로 올랐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11-2 대승으로 끝났다. 다저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22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이날 패배로 2연패.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20승 11패로 필라델피아 필리스(23승 11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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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시리즈 정조준 다저스 VS 루징시리즈 피하려는 애틀랜타

다저스는 하루 전(4일) 애틀랜타와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그 기운을 이어 일찌감치 위닝시리즈 확보에 나선 상황.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에이스이자 1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선택했다. 그 뒤를 받칠 야수진으로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우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개빈 럭스(2루수)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애틀랜타는 선발 투수 브라이스 엘더가 나섰다. 지난해 12승 4패 174⅔이닝 평균자책점 3.81로 눈길을 끌었던 영건. 선발 라인업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아지 알비스(2루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맷 올슨(1루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트레비스 다노(포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재러드 켈닉(좌익수)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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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뛰어넘은 오타니, 시속 166.4㎞ '8호포' 쾅!

오타니의 맹활약이 돋보이는 하루였다.

오타니는 첫 타석 1회말 1사 후 나섰다. 볼카운트 0-2에서 엘더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쳐 스윙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 오타니는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엘더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외야 우측 관중석에 떨어지는 솔로포(시즌 8호)를 쳤다. 타구는 발사각도 34도로 103.4마일(약 166.4㎞)의 속도로 392피트(약 119.4m)를 비행했다.

이후 오타니는 불붙은 듯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팀이 4-1로 앞선 4회말 1사 1,2루에서는 엘더의 바깥쪽 싱커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고, 이후 스미스의 1타점 적시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네 번째 타석인 6회말 1사 후 오타니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마지막 타석인 7회말 2사 1루에서 구원 투수 잭슨 스티븐슨 싱커를 쳐 중전 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8홈런을 쳐 로버츠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종전 다저스 소속 일본인 최다 홈런 기록(7홈런)을 가지고 있던 로버스 감독. 오타니는 이날 홈런포로 로버츠 감독의 기록 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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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안타+11득점 대폭발…다저스, 애틀랜타 제압

다저스의 타선이 폭발하며 애틀랜타 마운드를 잠재웠다.

경기 초반부터 다저스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먼시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쳐 2-0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를 이어 3회말에는 오타니의 솔로포로 3-0을 만들었다.

첫 실점은 4회초였다. 1사 2루에서 글래스나우가 라일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1이 됐다. 실점 이후 다저스는 빅이닝을 완성해 애틀랜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회말 파헤스의 솔로포와 오타니-프리먼-스미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7-1로 도망갔다.

7회초 다저스는 1사 3루에서 글래스나우가 아르시아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꿔 7-2가 됐다. 이후 7회말에 먼시의 솔로포와 베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10-2로 달아났다. 이후 8회말 먼시가 솔로포를 터트려 11-2로 KO 펀치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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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선발 글래스나우가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6승(1패)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거스 발랜드(1이닝 무실점)-JP 파이어라이젠(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먼시가 3홈런 4타점 경기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타니와 파헤스도 대포를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애틀란타는 선발 엘더가 3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4볼넷 7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시즌 1승 1패)가 됐다. 구원 투수로는 딜런 리(2⅔이닝 무실점)-타일러 마첵(⅔이닝 3실점)-스티븐슨(1⅓이닝 1실점)이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아쿠냐 주니어가 3안타, 라일리와 아르시아가 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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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다저스 소속 일본인 홈런 기록

오타니/투타겸업-8홈런 (2024시즌~)

로버츠/외야수-7홈런(2002~2004시즌 중반)

노모 히데오/투수-4홈런(1995~1998시즌 중반+2002~2004시즌)

마에다 겐타/투수-1홈런(2016~2019시즌)

이시이 가즈히사/투수-1홈런(2002~2004시즌)

사진=연합뉴스 AFP, USA TODAY Sports, A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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