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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매디슨 하는 거 봤지?' 토트넘 '슈퍼 을' 됐다…토트넘, '방출 위기' MF에 뒤늦은 재계약 제안→'슈퍼 갑' 변신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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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히오반니 로셀소를 둘러싼 상황이 급변했다. 많은 팀들이 노리던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까지 로셀소 잔류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로셀소가 재계약 협상에서 갑 위치에 놓이게 됐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로셀소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라며 "토트넘은 계약 연장을 통해 로셀소의 시장가치를 지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로셀소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레알 베티스를 거쳐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왼발을 주무기로 한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토트넘 역시 로셀소의 창의성을 기대하고 5300만 파운드(약 855억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로셀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프랑스, 스페인 리그와 달리 피지컬적으로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체제를 거치면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로셀소는 결국 2022년 1월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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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에서는 날아올랐다. 리그 후반기만 뛰고도 단번에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 하며 비야레알이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을 꺾고 4강까지 오르는 데 일조했다.

이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2022-2023시즌까지 비야레알에서 뛴 로셀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로셀소를 위한 자리는 없었고, 수많은 팀들과 연결됐다. 로셀소는 이적 대신 잔류를 선택해 끝까지 주전 경쟁을 펼쳐보겠다고 했지만 부상까지 겹치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날 것이 유력해보였다.

실제로 여름부터 관심을 보였던 바르셀로나가 로셀소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A매치에서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9개월 동안 결장이 확정된 파블로 가비의 대체자로 로셀소를 영입하려 한다는 내용이 줄지어 보도됐다. 또한 전 소속팀 베티스에서도 로셀소를 다시 데려오고 싶어했다.

그러나 리그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시즌 초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던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 복귀 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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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의 부진으로 창조적인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해진 토트넘은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뿌리치고 로셀소를 지키기로 했다. 더군다나 계약 기간만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일단 계약을 연장시킨 후 추후에 다시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하드태클은 "토트넘이 로셀소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기 위해 접근한 건 다소 놀랍다"라면서 "로셀소의 시장 가치를 지키기 위해 1~2년 연장하는 걸 원한다. 로셀소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며, 이는 곧 로셀소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저렴한 이적료로 떠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셀소 측에서 토트넘의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이지 지켜보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라며 선택권이 로셀소에게 넘어갔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 또한 "로셀소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으나 놀랍게도 새로운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궁극적으로 로셀소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칼자루를 쥔 건 토트넘이 아닌 로셀소 측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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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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