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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KIA전 잘못하면 출혈 크다"…'KKKKKKK' 산체스는 압도했다, 다음은 이태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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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경험도 있고, KIA 타선이 워낙 세다 보니까. 이태양을 오프너 형태로 가려고 한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나설 선발투수로 이태양을 낙점했다. 원래는 문동주가 등판할 차례였으나 6경기에서 1승2패, 26⅔이닝, 평균자책점 8.78로 부진한 뒤 2군에 내려갔다. 문동주는 일단 2군에서 재정비하는 열흘 동안 1군 등판은 한 차례만 거를 예정이다.

이태양은 스프링캠프까지는 5선발 경쟁을 펼치다 롱릴리프로 시즌을 맞이했다. 김민우, 황준서에게 먼저 기회가 돌아갔다. 가장 먼저 선발 자리를 쟁취한 김민우는 3경기에서 1승, 12⅓이닝, 평균자책점 2.19로 호투하며 부활을 노래하나 싶었는데, 팔꿈치 통증 여파로 수술대에 오르기로 하면서 시즌을 접었다. 황준서는 김민우의 빈자리를 대신하면서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1승2패, 18⅓이닝,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이태양은 불펜으로 등판한 9경기에서 1패, 8⅔이닝, 평균자책점 7.27로 성적이 좋진 않았다.

최 감독은 그래도 이태양의 경험을 믿기로 했다. 이태양은 지난해 스윙맨으로 50경기에 등판해 3승3패, 2홀드, 100⅓이닝,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면서 감초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선의 화력을 고려했을 때도 2군에서 젊은 선발투수를 올리는 것보다는 이태양에게 맡기는 그림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 KIA는 팀 타율 0.296, 39홈런, 193타점, OPS 0.827로 모든 타격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만 SSG 랜더스와 공동 1위다.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 등 언제 홈런을 날릴지 모르는 강타자들이 즐비하고, 박찬호 김도영 김선빈 등 까다로운 타자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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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이태양을 오프너 형태로 가려 한다. 이태양이 선발 준비를 겨울에도 했고, 경험도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젊은 투수를 불러올리는 것을 생각하기도 했는데, KIA 타선이 워낙 세고 젊은 선수들이 첫 선발 등판을 KIA전에 잘못 올라갔다가는 너무 출혈이 클 것 같아서 경험이 있는 이태양이 선발로 들어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내일(4일) 경기는 불펜들이 많이 소모될 수밖에 없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3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호투 속에 불펜을 아꼈다. 산체스는 7이닝 105구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사실 올해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이닝이터 능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었다. 3월 27일 SSG전과 지난달 2일 롯데전까지 2차례 5⅔이닝을 던진 게 올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산체스는 리그 1위 강타선을 만나 오히려 선방하면서 한화의 근심을 완전히 덜어줬다. 한화는 이날 이민우(1이닝)-주현상(1이닝 2실점) 등 불펜 투수 2명만 기용하면서 4-2로 승리할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다행인 건 5일 비 예보다. 기상청은 5일 광주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바라봤는데, 그러면 4일 불펜 총력전을 펼쳐도 5일 불펜 운용의 부담을 덜 수 있다. 5일 선발투수가 에이스 류현진인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최 감독은 "류현진 선발 등판이라 일요일은 경기를 하더라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비가 오든 안 오든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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