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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산체스 7이닝 7K 무실점+페라자 홈런 포함 3안타'…한화, 선두 KIA 제압하고 2연패 탈출 [광주: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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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산체스와 요나단 페라자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14승20패가 됐다.

선발투수 산체스는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정은원과 요나단 페라자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고, 페라자는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몰아쳤다.

2연패에 빠진 리그 선두 KIA는 22승12패가 됐다. 95구를 던진 선발 황동하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종전 지난해 8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4⅔이닝) 및 투구수(종전 지난해 9월 18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81개)를 소화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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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한화(엔트리 변동 없음): 최인호(좌익수)-정은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문현빈(2루수)-최재훈(포수)-황영묵(유격수),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정은원이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호 감독은 "마무리캠프부터 계속 준비했다. (코칭스태프가) 콘택트가 좋고 타격 컨디션이 괜찮은 정은원을 기용하자고 해서 중견수로 내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선발 산체스에 대해선 "퀄리티스타트를 기대한다. 막강한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실점 정도만 기록해도 상당히 호투를 펼친 경기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승리하려면 많은 점수를 뽑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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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투수 김도현 등록 / 외야수 고종욱 말소):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투수 황동하

최근 4경기 연속으로 9번에 배치됐던 박찬호가 리드오프로 돌아온 가운데, 투수 김도현(개명 전 김이환)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군으로 내려간 선수는 외야수 고종욱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현이가 2군에서 구위나 모든 면에서 워낙 좋았다고 하더라. 퓨처스리그 경기를 챙겨볼 때도 괜찮았다. 우완투수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했고, 1군에서 던지는 걸 보고 싶었다"며 "이전에 1군에서 많이 던져보긴 했지만, 오랜만에 1군에 등록된 만큼 도현이를 중요한 상황에선 기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구위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기 때문에 편한 마음에서 던질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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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묵의 상승세는 계속된다, 한화의 기선제압

한화는 1회초부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볼넷 2개, 안타 1개를 엮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안치홍이 포수 땅볼에 그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위기를 넘긴 KIA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산체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김선빈-김도영-나성범이 차례로 삼진, 우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선취점 획득에 실패했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의 2루타로 또 한 번의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후속타자 최재훈은 희생번트로 2루주자 문현빈을 2루로 보냈고,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황영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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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묵은 지난달 12일 대전 KIA전부터 1일 대전 SSG 랜더스전까지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다가 2일 SSG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은 "전체적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코치님들도 공격과 수비에서 계속 황영묵을 기용하자고 했다"고 믿음을 보냈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던 황영묵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황동하의 3루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3루주자 문현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날 부진을 빠르게 털고 일어선 황영묵의 적시타로 스코어는 1-0.

▲팽팽한 투수전 양상, 정은원이 격차를 벌렸다

KIA 타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이우성이 안타로 출루했고, 소크라테스의 삼진 이후 이창진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김태군이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이후 두 팀의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두 팀 모두 3회 득점을 뽑지 못했고, 4회초와 4회말은 삼자범퇴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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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점이 필요했던 한화가 5회초에 2점을 더 보탰다. 선두타자 황영묵의 유격수 땅볼 이후 최인호가 우전 안타를 때렸고, 1사 1루에서 정은원이 등장했다. 신중하게 공을 지켜봤고, 풀카운트에서 7구 145km/h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정은원의 시즌 첫 홈런. 두 팀의 격차는 3-0까지 벌어졌다.

▲페라자의 홈런으로 승기 굳힌 한화

5회초까지 공을 던진 황동하가 교체됐고, 6회초를 앞두고 김건국이 올라왔다. 한화는 안치홍과 최재훈의 안타로 김건국을 몰아붙였고, KIA는 1사 1·2사에서 곽도규를 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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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묵의 1루수 땅볼로 상황은 2사 1·3루가 됐고, 최인호의 타석에서 1루주자 황영묵이 런다운에 걸렸다. 그런데 1루주자를 몰고 가던 1루수 이우성이 3루주자 안치홍을 바라본 뒤 3루로 공을 뿌렸다. 결과는 세이프. 2사 2·3루의 위기에 몰린 곽도규는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다.

KIA는 상대의 실수로 반격에 나서는 듯했다. 6회말 1사에서 김선빈의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갔는데, 우익수 페라자가 공을 뒤로 흘렸다. 그러면서 타자주자 김선빈은 1루에서 멈추지 않고 2루까지 내달렸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김도영이 투수 땅볼에 그쳤고, 나성범은 헛스윙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3점 차의 간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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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솔로포 한 방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확실하게 꺾었다. 7회초 1사에서 곽도규를 만난 페라자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 144km/h 투심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페라자의 시즌 11호 홈런으로 스코어는 4-0.

8회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KIA는 9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소크라테스의 투런포로 2-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대타 서건창의 삼진, 최형우의 안타 이후 2사 1루에서 주현상을 만난 최원준이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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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전체 투수 성적

-한화: 산체스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이민우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주현상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

-KIA: 황동하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김건국 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곽도규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장현식 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김도현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김사윤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사진=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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