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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오피셜] '박항서 이어 영웅 될까' 김상식 감독, 베트남 지휘봉 잡는다...2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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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올랐다.

베트남축구협회(VFF)는 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베트남축구연맹과 김상식 감독이 성인 국가대표팀 및 U-23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오는 6일 계약 체결 및 선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베트남은 한국 감독 체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바로 '쌀딩크' 박항서 감독 지도 아래 축구가 발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에 앉았고, 연령별 대표팀까지 역임하면서 베트남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었다. 부임 이후 베트남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꿔놨다. 식단 관리부터 전술 운용, 시스템 등을 모두 변화시키며 팀을 하나로 만들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치러진 첫 번째 대회인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동남아시아 국가가 이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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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썼다.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2019 AFC 아시안컵 8강, 베트남 역대 최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등을 이뤄냈다.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은 5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박항서 감독은 2022 미쓰비시컵이 끝난 뒤,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놨다. 이후 베트남 축구는 방황의 길을 걸었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선임했으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이어진 월드컵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으며 결국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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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또다시 한국인 지도자에게 축구계를 맡기게 됐다. 주인공은 김상식 감독이다. 2013년 전북 현대에서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시작한 김상식 감독은 수석 코치를 거쳐 2021년 모라이스 감독의 뒤를 이어 전북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K리그1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고, 2년차에는 대한축구협회(FA)컵(현 코리아컵),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성과를 냈다. 다만 3년차에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지난해 5월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1년 간의 야인 생활을 접고 베트남을 지휘하게 됐다. 김상식 감독을 보좌해 최근 대구FC의 감독직을 내려놓은 최원권 감독이 수석 코치로 동행할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의 뒤를 이어 다시 한번 베트남 축구에 부흥을 일으킬지 큰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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