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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22)과 이로운(20)은 올 시즌 SSG 불펜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강속구’를 펑펑 던지며 팀 불펜의 주축으로 자리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조병현은 제대 당시 ‘최고 기대주’라는 타이틀을 증명하며 순항하고 있다. 올 시즌 17경기에 나가 2승7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신인으로 1군에서 많은 경험을 쌓인 이로운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시즌 17경기에 나가 1승3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의 집계에 따르면 이로운의 올해 최고 구속은 시속 154.2㎞에 이른다. 리그에서 이로운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진 국내 투수는 4명 뿐이다. 조병현도 최고 152.4㎞의 공을 던지며 150㎞ 클럽에 당당하게 합류했다.
구속은 똑같이 빠르지만 패스트볼의 매력은 조금 다르다. 조병현은 높은 릴리스포인트에서 나오는 리그 최정상급 수직무브먼트가 일품이다. 그 특징을 살려 높은 쪽 코스를 잘 공략한다. 이로운은 낮은 쪽으로 깔리는 패스트볼의 위력이 좋다. 포수 이지영은 “릴리스포인트가 조금 다르다. 병현이는 릴리스포인트가 완전히 높기 때문에 높은 직구에 타자들의 스윙이나 파울이 많이 나온다. 로운이 같은 경우는 높은 공보다 낮은 공에 힘이 있기 때문에 두 선수의 볼배합은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미 두 선수에 대한 큰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캠프 때부터 좋은 성과를 보였고 기대치를 채우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미 조병현은 8회를 막는 필승조로 성장했다. 이로운은 이기고 있는 상황은 물론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서지만 다양한 경기 여건에서 이 감독이 가장 믿는 선수 중 하나다. 1~2점차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때 믿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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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로운은 체인지업이 굉장히 좋다. 투피치로도 1이닝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일단 150㎞ 이상을 던지는 투수고 겁이 없이 던지는 것도 매력적이다. 아무리 실투가 되더라도 어떤 마음을 가지고 마운드에서 던지느냐가 중요한데 이로운은 거침없이 던진다. 또 직구 타이밍에서 걸릴 수 있는 체인지업이 아니다”면서 “병현이는 볼수록 진짜 아프지만 않으면 점점 더 진화할 것이고 차후에는 마무리까지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로운도 필승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차세대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선의의 경쟁 또한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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