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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고구마 없는 사이다"…'용감무쌍 용수정', 일일극 새 지평열까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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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용감무쌍 용수정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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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고구마 없는 사이다를 자신했다. 시청자들이 울고 웃으며 여운을 남길 '용감무쌍 용수정'이 안방 극장에 출격한다.

3일 상암 MBC에서는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극본 최연걸·연출 이민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민수, 김미숙 PD와 배우 엄현경, 서준영, 임주은, 권화운, 이승연, 지수원, 양정아가 참석했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대판 거상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 "울고 웃는 사이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기존 일일극보다 시청자들에게 울고 웃으며 깊은 여운을 안긴다.

이민수 PD는 "일일극과 비슷하지만 캐릭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용수정은 기존에 볼 수 없던 캐릭터다. 상여자라는 말이 어울리는 주인공이다. 의리도 있고 술도 잘 마시고 내숭없이 시원시원한 용수정이 복수하는 거침없는 매력이 있다. 이 것을 풀어내는 과정이 다른 일일극과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다. 복수극의 외피를 가지고 있으나 용수정과 여의주의 사랑의 과정이 웃음을 줬다 울음을 주는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여느 일일극과의 차별화도 전했다. 이 PD는 "칙칙하지는 않는다. 고구마 먹이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고 어떻게든 통쾌함, 웃겨보려고 하고 있다. 연속극이라 싫다는 말이 싫다. 말이되는 유쾌한 드라마를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 역설적인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웃다가 울다가 정신 못차리는 드라마를 만드려고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출산 후 복귀 엄현경

출산 후 일일극으로 복귀한 엄현경부터 서준영, 임주은, 권화운까지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을 그린다.

배우 엄현경은 상여자 용수정 역을 맡았다. 솔직 담백한 시원시원한 매력 덕분에 주위에 따르는 사람이 많지만 실상 '연애 고자'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엄현경은 "상여자이며 고구마 아닌 사이다를 겸비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특히 출산 후 6개월 만에 복귀한 엄현경이다. 그는 "밝고 쾌활한 캐릭터를 맡고 싶었다. '용감무쌍 용수정' 제목부터 통쾌함이 있을 것 같아 제안 들어왔을 때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배우 서준영은 마성그룹 황재림의 사라진 둘째 손자 여의주 역으로 분했다. 자신이 재벌가의 핏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분노로 각성, 엄마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서준영은 "여의주는 논리적인 T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본인도 모르는 발랄함과 애교, 욱함을 용수정을 만나 발견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물불가리지 않고 뛰어든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13년 만에 부부 호흡을 맞춘 엄현경과 서준영이다. 서준영은 "상대 배우를 만나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을 생략할 수 있어 첫 촬영부터 스스럼 없이 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배우 임주은은 용수정 부모의 재산을 빼돌리고 죽음으로 몰아넣은 금한양(지수원)의 딸 최혜라 역으로 분했다. 임주은은 "갖고 싶은 건 다 가져야하는 욕망 캐릭터"라며 "악역을 많이 맡고 있는데, 이렇게 악역을 표현할 수 있구나를 열심히 배우며 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화운은 마성그룹 재벌 3세 주우진 역을 맡았다. 권화운은 "겉으로 보기엔 쾌활하고 나이스하지만 속으로는 어두운 이면을 가진 인물이다. 복합적인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이승연X지수원X양정아, 막강 어머니 군단

배우 이승연, 지수원, 양정아가 막강한 '엄마 군단'으로 뭉쳤다.

이승연은 주우진의 법적인 어머니 민경화 역으로 분했다. 이승연은 "많이 배웠다. 계속해서 결핍을 느끼고 가슴으로 낳은 아이를 성공의 도구로 사용하는 모진 모정을 맡았다"며 "시작부터 팀워크가 너무 좋았다. 저희는 그냥 폐 없이 받쳐주기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또 전 늘 코믹 연기가 꿈이었다. 아직은 아니라 생각해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수원은 최해라의 엄마 금한양 역을 맡았다. 지수원은 "갈등 구조의 핵이 될 수 있는 혜라 엄마를 맡았다. 과거의 악행에 의해 모든 스토리를 끌어가는 역할"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는 그는 "두려워하기도 하고 부담도 됐는데 나이 더 먹기 전에 도전하려고 한다. 주변에 좋은 배우들이 많아 같이 배우고 있다. 끝까지 배워야 하니까 열심히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수원은 "과거에서도 편한 엄마였는데, 이젠 상황이 달라져 모든 것을 놓고 산다. 다 얘기하면 스포라, 겉으로는 유머러스한 엄마이나 속으로는 과거의 씨앗을 갖고 살아 연기톤을 맞추기 힘들었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주우진과 여의주 형제의 친엄마 이영애 역은 배우 양정아가 맡았다. 그는 "과거의 마성가에게 아들을 뺐기고 불의의 사고로 당해 지적 수준이 낮지만, 모성애만큼은 죽지 않은 캐릭터다. 아들 사랑으로 끝까지 아들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엄마다. 순수하고 맑은 모성애가 강한 엄마 끝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 특히 "그동안 센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엔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역할이라고 하는데 지적장애가 있는 엄마는 아니다. 순수하고 맑고 오직 아들만 생각하는 역할이다. 큰 부담감은 없이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오는 6일 저녁 7시 5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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