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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종합] "'복면가왕'과 달라"…'송스틸러' 전현무, 日 예능까지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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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전현무가 업그레이드 된 '송스틸러'로 일요 예능 격전지에 출사표를 냈다.

3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송스틸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현무와 다비치 이해리, 장하린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 지난 설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을 확정,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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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와 다비치 이해리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예능 '송스틸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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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린 PD는 "같은 노래도 누가 어떻게 부르냐에 따라 가사가 새롭게 들리고, 익숙한 노래도 새롭게 들린다. 경연이 목적이 있다기보다, 다양한 가수들이 서로의 노래를 재해석하고 멋진 무대로 남기고자 기획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 저녁에 가족들이 함께 보며 힐링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장 PD는 "파일럿을 토대로 몰입할 수 있게 포인트를 만들었다. 파일럿 때 일대일, 듀엣으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한 맥락으로 가져가고 싶었다. 어떤 노래를 훔칠지, 곡 위주의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녹화 현장 당일에 '누가 내 노래를 뺏지'라는 포인트를 넣어 시청자들도 궁금할 수 있게 했다. 정규에서는 실제 스틸에 성공하면 음원으로도 발매된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파일럿에서 유쾌한 팀워크를 보여줬던 전현무와 이해리가 다시 한번 MC로 나선다.

전현무는 "공중파에서 필요한 음악예능이다. 룰이 복잡하지 않다. 일요일 밤 준비하면서 직장인들이 보면서, '저 가수가 부른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저희가 이뤄주겠다. 저도 진행하는 것이 아닌 함께 즐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해리는 "첫 MC다. 조무라기인데 폐 끼치지 않고 해보겠다. 정말 레어템이 많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해리는 "첫 MC인데 (전현무의) 조언은 없었다. 다정한 것 같다. 방송 때 말도 많이 걸어주고, 챙겨주는 것 같다. 앞으로 업혀갈 예정이다"고 웃었다. 전현무와의 호흡을 묻자 "제가 호흡을 신경쓸 정도의 여유가 없다. 호흡을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파일럿 때는 이해리 씨가 긴장을 많이 했다. 정규가 되자마자 바로 프로 MC가 됐다. 연습을 해온건지 모르겠지만 늘 MC를 하던 것처럼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보컬이니까 공감해서 하는 멘트들이 있다. 나오는 가수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게끔 편하게 해준다"라고 칭찬했다.

전현무는 또한 "20년 동안 알고 지낸 편한 바이브가 있다. 알던 여자 같다. 호흡은 백점 만점에 백점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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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예능 '송스틸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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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에는 볼빨간 사춘기와 이무진, 걸그룹 하이키(H1-KEY) 멤버 휘서·리이나, 가수 정인,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등이 출연한다.

장 PD는 "정규로 가면서 폭넓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하이키라는 좋은 노래가 있는 분들과 환희, 정인 같은 베테랑이 노래를 서로 바꿔 부르는 것이 신기했다. 대선배들도 까마득한 후배들 앞에서 노래하는 걸 떨려하고 진심으로 노래를 준비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기습 스틸러'라는 새로운 변화도 있다. 첫 회에는 이장우가 출연했다. 장 PD는 "기습 스틸러의 노래 실력도 대단하다"고 귀띔했다.

전현무와 이해리는 태연, 박지현 등의 출연을 희망했다.

이해리는 태연이 나오면 좋겠다. 팬심을 담았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우리 프로는 캐스팅 걱정할 것이 없다.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명절 즈음엔 트로트가 나와야 한다. '나혼자산다'에 나왔던 박지현이 틈만 나면 남진 선생님 노래를 부른다. 박지현, 남진 같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또한 "인순이가 뉴진스 노래를 뺏어 화제가 됐던 것처럼 상상도 못한 영역을 침범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장르가 다른 선후배가 나와서 서로 뺏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이장우를 그렇게 오래 알았는데, 잘하는지 몰랐다. 키를 너무 높여서 조마조마 했는데 다 소화한다. 환희도 놀랐다. 기습 스틸러로 모시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송스틸러'는 일요일 예능 격전지에 출사표를 낸다. SBS '미운우리새끼'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쟁쟁한 프로그램과 맞붙게 됐다.

전현무는 "요즘에 플랫폼이 많아서 볼 것이 너무 많다. TV 프로그램이 규모있고 고퀄리티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TV다. '복면가왕'과 같은 날 나간다는 부담은 있지만 내용이 정말 다르다. 지겹고 식상하다라는 느낌은 안든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첫방 시청률 목표가 5%다. 2049세대 1.7%로 시작해 5%를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시점'에 이어 MBC 금토일 황금시간대를 책임지게 됐다.

전현무는 "책임감은 엄청나다. 고마움이 크다. 아나운서 시험 쳤던 방송사에서 두 번 내쳤던 곳이 좋은 시간대를 줬다"고 웃었다. 그는 "MBC 주말이 강하다. '나 혼자 산다'와 '전참시'까지 쭉 이어지는데 일요일까지 방점 찍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기안84가 '태계일주' 들어가는데 제가 '송스틸러'로 방어전을 펼치겠다"라며 "본부장 님이 제가 상 욕심이 많은 걸 안다. '하나라도 더 해야 하는건 아닌가' 한다. 상보다 프로그램 하나가 정규로 런칭되는 것이 더 바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송스틸러'는 오는 5일 밤 9시10분에 첫방송 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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