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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신태용의 인니, 올림픽 직행 무산...9일 기니와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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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축구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이라크에 지면서 아시안컵을 최종 4위로 마감했습니다.

다음 주 기니와 단판 승부를 통해, 파리올림픽 막차 탑승에 도전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승부, 그래서 어쩌면 결승보다 치열한 3·4위전에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최정예를 투입했습니다.

킥오프 19분 만에 결실을 봤습니다, 네덜란드 혼혈 예너르가 낮게 깔아 찬 슈팅이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라크 수비 두 명과 골키퍼를 스친 절묘한 한 방.

하지만 리드는 채 10분을 못 갔습니다.

코너킥 상황, 골키퍼의 미숙한 처리에 사람을 놓치면서 우당탕탕,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인도네시아는 이라크 알리 자심에게 통한의 역전 득점을 내주며 1대 2,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대회 3위까지 주는 올여름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도 놓쳤습니다.

대신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파리에서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통해 68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라는 '실낱 희망'에 도전합니다.

신태용 감독은 당장 2∼3일은 회복에만 집중할 거라며 '체력 고갈'을 호소하면서도,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광고를 찍을 만큼 '국민 영웅'이었던 신태용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조별리그부터 호주와 요르단을 잡더니, 8강에선 대한민국 황선홍 호를 꺾으며 조국의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을 막아섰습니다.

동남아 변방이던 인도네시아 축구를 대회 첫 출전에 4강까지 올려놓으며 '아시아 다크호스'로 만든 겁니다.

이미 3년 재계약 러브콜을 받았고, 꿈속을 살고 있다는 인니 국민의 극찬 속에 신태용 감독은 기니를 상대로 최후의 승부, 또 한 번의 '매직'을 준비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이자은
디자인: 우희석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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