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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박계범 2군행, 문책성 아니다"...이승엽 감독이 밝힌 1군 엔트리 조정 배경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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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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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내야수 박계범의 2군행과 관련해 전날 실책에 따른 문책성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강조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5차전에 앞서 내야수 박준영과 박계범, 투수 김명신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내야수 김재호, 외야수 홍성호, 투수 김동주가 2군에서 콜업돼 빈자리를 채웠다.

이승엽 감독은 "박계범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건 문책성은 아니다.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며 "일단 (팀) 분위기를 한 번 바꿔주려고 했다. 김재호도 베테랑으로서 이제는 1군에 올라올 때가 됐다고 코칭스태프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박준영의 경우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가 불가피했다. 박준영은 지난 1일 삼성과의 경기 중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우측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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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은 2일 오전 구단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3~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계범은 부상 등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다만 전날 삼성전에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6회초 햄스트링을 다친 박준영을 대신해 게임에 투입됐지만 수비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계범은 6회초 삼성 선두타자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 때 포구 실책을 범했다. 두산은 박계범의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6회초에만 4실점, 2-1 리드가 2-5 열세로 바뀌었다. 두산은 결국 2-9로 무릎을 꿇으면서 2연승을 마감했다.

박계범은 지난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 때부터 줄곧 1군에 머물렀다. 24경기 타율 0.200(15타수 3안타) 1도루로 타격 성적이 좋지 못했던 가운데 당분간 2군에서 타격감 회복에 주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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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박준영이 주전 유격수로 뛰다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박계범을 말소한 엔트리 변경을) 여러 가지 생각 끝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게임은 전민재가 선발 유격수로 나간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박준영, 강승호가 있기 때문에 선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었다"며 "김재호는 2군에서 올라온 보고도 괜찮았고 훈련 때 움직임도 괜찮아 보인다. 게임 후반 상황에 따라 투입 여부를 판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헨리 라모스(우익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베테랑 사이드암 최원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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