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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호날두 멀티골' 알나스르, 사우디 컵대회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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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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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알나스르가 우리나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정우영이 뛴 알칼리즈를 누르고 컵대회 결승에 올랐습니다.

알나스르는 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 킹컵 준결승전에서 알칼리즈를 3대 1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호날두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완승에 앞장섰습니다.

호날두는 전반 17분 상대 골키퍼가 후방으로 흐른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운 틈을 노려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호날두가 찬 기습적인 터닝슛이 골대 하단 구석에 꽂혔습니다.

호날두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알나스르는 후반 37분 사디오 마네가 페널티킥 추가 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호날두는 후반 12분에도 골 맛을 봤습니다.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툭 밀어 넣어 3대 0을 만들었습니다.

알칼리즈는 후반 37분 파와즈 알토라이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정우영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알칼리즈의 준결승 탈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결승에 오른 알나스르는 올 시즌 처음으로 주요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 기회를 잡았습니다.

결승 상대는 알이티하드를 2대 1로 제압한 알힐랄입니다.

알나스르는 리그에서는 2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알힐랄에 승점 9점 차이로 뒤진 2위입니다.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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